주님만 바라보면 고난은 유익이 됩니다

유방암 3기 전절제 앞두고 암 사라져

지난해 5월 큰아들의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있었는데 왼쪽 가슴에 동그란 구슬 같은 것이 만져졌다. 동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악성인 것 같다며 얼른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종합병원 정밀 검사 결과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유두까지 전이돼 왼쪽 가슴을 다 없애는 전절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나는 수술보다 항암치료를 먼저 하기로 하고 6월부터 치료를 시작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쓰러질 만큼 너무 힘들었다. 감사하게도 교구 집사님, 권사님들이 먹을 것을 챙겨주며 중보기도를 해주셨다.

나는 계속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를 반복해서 외우고 성경말씀을 계속 들었다. 설교도 계속 반복해 들으면서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세 번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주일 2부 예배 때 이영훈 담임목사님이 “유방암으로 기도하시는 분을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셨습니다”라고 선포하셨다. 나는 내 이야기라고 생각해 ‘아멘’을 외쳤다. 그 후 검사를 받았는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암이 사라진 것이다. 할렐루야!

의사가 암이 흔적만 있고 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예정되어있던 세 번의 항암치료까지 마치고 다시 검사했더니 암은 흔적까지 싹 없어졌다. 의사는 항암치료로 암이 줄어들 수는 있는데, 없어지는 건 힘들다며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검사 결과 암은 하나도 남지 않고 깨끗하게 사라졌다. 전절제를 고민했던 나는 가슴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내가 암 환자가 되면서 우리 집에는 거룩한 변화가 일어났다. 교회 가는 것을 싫어하던 남편이 변화됐고 아들은 나를 위해 기도하며 가정이 더욱 화목해졌다. 순복음가족신문에 나온 오늘의 묵상을 가지고 가정예배도 드리게 됐다.

나는 내 간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며 전도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기도 제목이 있다면 새벽예배를 권하고 싶다. 6년 전부터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새벽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엄청나다. 처음에는 아들의 취업을 위해 기도하려고 새벽예배를 시작했다. 40일 새벽예배를 작정했는데 뜨겁게 회개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 40일 작정 새벽기도 마지막 날 수요예배 때 이영훈 목사님께서 “오늘 자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 분이 있는데 하나님이 응답해주셨습니다”라고 선포하셨다.

그날 저녁에 아들은 입사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다음날부터 출근했다. 이렇게까지 놀랍게 기적이 일어났는데 취업 됐다고 새벽예배를 그만두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계속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고난이 있지만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면 고난은 유익이 되고 기쁨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두가 주 안에서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정리=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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