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도로 가족 구원과 병 치유 체험

경매에 넘어갈 장막을 지켜주신 하나님

나는 1977년 친정 언니의 전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남편의 집안은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이어서 해마다 무당을 불러 굿을 벌였다. 시부모님은 내가 교회 다니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 교회에 다닐 거면 이혼을 하라고 하실 정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기도였다. 매일 밤 철야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가족 구원을 간구했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안을 느꼈고 시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가족 구원을 위해 10년 넘게 기도를 해오던 중 1989년 남편에게 아들을 위해 같이 수능기도회에 참석하자고 권유했는데 그날 기도회에서 남편이 성령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시댁과 친정 식구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됐다.

하나님 안에서 가정이 화목해진 기쁨도 잠시, 2000년 즈음 나에게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고난이 찾아왔다. 남편이 먼저 천국에 가고 이듬해에는 부동산 경매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집이 통째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아들이 비인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한꺼번에 찾아온 고난은 내 삶의 활기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칠흑 같은 어둠의 터널 한가운데 놓인 것 같았지만 고난의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밖에 없었다.

나는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돌며 기도했던 것처럼 매일같이 집 밖을 돌며 하나님께서 이 집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한 업자가 찾아와 돈 한 푼 없는 내게 집을 허물고 다가구주택을 지어주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는 공사대금은 추후 돈을 마련하게 되면 받겠다고 했다. 그렇게 진행된 공사로 우리 집은 다가구주택으로 재건축됐다. 이후 모든 빚과 대금을 갚게 됐다. 할렐루야!

이뿐만이 아니다. 나는 비인두암 4기를 선고받은 아들의 치유를 위해 매일같이 기도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들은 항암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완치판정을 받았다. 현재 아들은 생명을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가족과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하며 지내고 있다.

나 또한 2년 전 알 수 없는 병명으로 인해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로 허리에 통증이 심했다. 나는 하나님께 낫게만 해주신다면 전도를 열심히 하겠다고 기도했는데 지난해부터 점차 통증이 완화되더니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올해부터 전도에 전념하고 있다. 3월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5명을 전도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앞으로 천국 가는 그날까지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순복음의 권사가 되겠다.       

정리=금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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