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후 암 덩어리 사라지는 기적 체험

‘파더스드림’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 갖게 돼

나는 파더스드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지내다가 생활고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재혼한 아버지에게 보내졌다. 3명의 다른 형제들과 사는 것이 힘들어 집을 나왔고 이모가 소개해준 안과병원에 어린 나이에 취직했다. 이후 군대도 가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익힌 기술로 종로2가에서 콘택트렌즈, 안경 사업을 시작했다.

한때 명동에 지점을 낼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경쟁업체가 생겨나고 사업이 부진해져 17년 만에 폐업했다. 나는 비즈니스를 핑계 삼아 가정을 등한시하며 아내와 자녀들을 힘들게 했고 사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비조차 주지 않는 못난 남편이었다.

아내는 미용기술로 생계를 이어가며 가정을 지켰다. 그리고 방황하는 나를 받아주고 묵묵히 내가 하나님께로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했다.

어느 날 아내가 나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아내의 요구에 따라 나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2000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2011년 교회에서 파더스드림(아버지학교)훈련을 받았다. 나는 비록 아버지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못했지만 내가 내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였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아버지로서의 사명감을 알게 되면서 진심으로 지난날을 회개했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며 다시 시작했던 사업을 2016년에 정리하고 직장에 다니게 됐다.

지난해 신앙이 더 굳건해지는 일이 생겼다. 2월 2일 혈변으로 인해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직장암 3기였다. 주치의는 항문에서 10㎝ 위로 4.5㎝ 크기의 암 덩어리와 림프절에 암세포가 있는데 사이즈가 커서 우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한 후 수술하겠다고 했다.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25번의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나는 아내와 한동안 드리지 못했던 가정예배를 다시 드리기 시작했다.

또한 직장을 다니며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 기도를 드렸다. 내 소식을 알게 된 가족과 파더스드림 형제들, 교구 성도들이 자기 일처럼 열심히 중보기도를 해줬고 내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놀랍게도 6월 9일 방사선과, 항암내과, 대장항문과 진료 결과 4.5㎝ 암과 림프절에 있던 암세포가 전부 사라져 깨끗해졌다. 담당 주치의는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5년 간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세상에서 방황할 때도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죽음에서도 살리신 기적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믿음의 형제들이 함께 기도하기에 마음이 늘 평안하고 기쁘다. 내가 만난 주님을 널리 알리고 내 호흡이 다하는 그날까지 주님을 섬기겠다.

정리=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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