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카오스의 시대’ 걱정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작성일2018-11-16

예측 불가능한 ‘카오스’ 시대에 사는 우리는 모닝커피처럼 여러 가지 걱정을 달고 산다. 어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표로 어느 대학교에 진학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린다 민틀 미국 리버티의과대 학과장은 걱정 없는 삶을 이뤄가는 실제적 방법을 제시한다. 언제나 우리 편에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걱정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걱정해서 좋은 일이 생긴다면 걱정을 해도 좋다. 그러나 걱정은 마음을 좀먹을 뿐 아니라 삶을 더 비참하게 한다. 문제 해결에 투입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게 한다. 걱정은 자주 두려움과 연결된다. 걱정을 방치하면 자기비판, 죄책감, 무력감, 비관주의의 형태를 띠는 우울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남성은 걱정스러운 생각을 피하고 대응책으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린다. 여성은 자신의 문제를 내면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스트레스와 싸우기보다 ‘배려와 친교’ 전략을 활용한다.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돌보고, 응원해주는 여성 사회 관계망에 눈을 돌린다.

‘걱정 은행’ 쌓기를 중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과 충분한 휴식, 기도, 산책, 음악 듣기 등의 활동은 당신의 지친 몸과 영혼을 달래줄 수 있다. 저자는 오직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함으로써 걱정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걱정될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선하신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불안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의 염려를 맡긴다는 말은 그분이 일하시게 한다는 뜻이다.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고난 자체가 달갑진 않지만, 고난에는 목적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허용하시고 그 안에서 선을 끌어내신다. 말씀을 읽으며 마음을 평안으로 다스릴 수 있다.

저자는 특히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떤 구체적 결과가 생기길 필사적으로 바랄 때, 기다림은 대개 걱정을 동반한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려놓는 태도도 필요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선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해야 한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33749&code=23111312&sid1=mcu&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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