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순복음교회 청소년들 “찬양, 소리 질∼러”

작성일2019-01-18

‘GVP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가한 청소년 청년들이 15일 김포순복음교회 메인홀에서 ‘아이자야 씩스티원’ 워십팀과 함께 찬양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7시 김포순복음교회(최영길 목사) 메인홀 1400석은 다음세대로 가득 찼다. ‘GVP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일어나 워십을 불렀다. 워십찬양팀의 세련된 사운드에 맞춰 소리를 높였다. 곡의 클라이맥스에선 모두 다 같이 뛰었다. 이어진 기도도 뜨거웠다.

콘퍼런스가 시작하기 전 복도에선 청소년 워십밴드가 버스킹을 했다. 청소년들은 이들을 둘러싸 음악을 듣고 박수로 호응했다. 교회 1층 카페는 청년들 차지였다.

교회 어디를 가나 다음세대가 북적였다. 다음세대가 없어 고민하는 보통 교회들과 달리 김포순복음교회는 다음세대가 많은 교회다. 1996년 6명으로 시작한 교회는 현재 1800여 명이 출석하는데 이 중 500여 명이 중·고생, 청년이다.

최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청년대교구장을 지내고 이 교회를 개척한 후 모든 자원을 다음세대 살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워십을 중시했다. “청소년치고 음악에 관심 없는 아이들이 없어요. 대부분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즐겨요. 따라서 다음 세대를 붙잡을 방법은 음악, 워십밖에 없다고 확신했어요.”

그래서 워십팀 ‘아이자야 씩스티원’을 키웠다. 버클리 음대 등을 나온 실력파로 구성, 자작곡이 60여 곡에 이르는 팀이다. 이 팀 각 구성원은 교회의 또 다른 8개 팀에서 활동하며 교회 전반의 워십 찬양 수준을 높였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청소년 청년들은 워십에 열광했다. 이들의 워십찬양은 기도였다. 기성세대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대화했다면 이들은 워십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과 소통했다.

최 목사는 또 99년 청소년선교단체 GVP(god vision people)를 만들어 김포, 인천지역 중·고등학교에서 복음을 전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악기 연주, 메이크업 등을 가르치며 전도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기도에 집중했다. 교회는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금요 철야 예배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드리는데 30분간 워십 찬양하고 30분간 메시지를 들은 후 기도만 한다. 2시간 동안 기도를 하는 것이다. 이날도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녀들을 위해 부모 500여 명이 한 곳에 모여 중보기도를 하고 있었다.

최 목사는 “우리가 아니라 다음세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한 것이 다음세대 사역에서 주효했다”며 “청소년 청년들이 마음껏 뛰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했더니 알아서, 자동으로 교회에 몰려오더라”고 설명했다.

김포=글·사진 전병선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7347&code=23111113&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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