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기도하며, 책을 쓰고, 남는 시간 홀사모 도와

작성일2018-12-14

이에스더 요나3일영성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영성원 내 벽면에 걸린 ‘최후의 만찬’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24시간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서울 도심 속 기도 요새 요나3일영성원(원장 이에스더 목사)을 지난달 28일 찾았다. 영성원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도보로 3분을 걸어 북악산과 삼각산 자락으로 연결된 인왕산 등산로 아래에 있다. 그곳에서 요나3일영성원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20여년간 홀사모를 돕는데 헌신해온 이에스더(72) 목사를 만났다. 그는 집회 인도, 방송 설교, 저서 집필 등으로 바쁜중에도 홀사모선교회를 조직하고 홀사모를 영적, 재정적으로 지원해왔다. 그의 삶은 국민일보에서 출판한 일곱 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998년 2월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연재된 것을 보충해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를 출판했다. 이 책을 통해 그간 만났던 많은 영적 거장들에게 특별히 감사하게 됐다고 했다. “청소년 시절엔 기독교성결교회 임영재 목사님을 만나 영적 양육을 받았어요. 한국의 무디로 불리는 임 목사님은 제 사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또한 한국 교계의 기라성 같은 신현균·조용기·김장환·이중표 목사님이 책의 추천서를 써주셨습니다.”

신 목사는 이 에스더 목사의 남편 장경환 목사가 소천한 이후 이에스더 목사의 영적 은사를 발견하고 민족복음화운동본부에서 여성강사단장으로 세워 일하게 했다. 이 목사는 2011년 12월 영성사역에 대한 국민일보 공로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조용기 목사가 요나3일영성원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고, 2012년 3월 8일 조 목사를 초청해 홀사모 행사를 열었다. 조 목사는 당일 국가조찬기도회 등 굵직한 행사가 있었음에도 영성원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이 목사 남편이 교회를 개척했을 때 오르간을 교회에 기증했다. 이중표 목사는 이 목사 남편과 둘도 없는 친구였다. 이중표 목사는 이 목사에게 여성 목회자의 길을 권했다. 책은 2007년 미국에서 영문판 ‘Lord, Grab me one hand’로도 출판됐다.

2000년 2월, 두 번째 책 ‘3일 기도의 영적파워’가 출판됐다. 책은 출판과 동시에 기독교출판협의회 집계에서 ‘이달의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베스트셀러 행렬은 1년간 계속됐다. 이후 많은 독자들이 요나3일영성원을 찾아왔다.

2003년 6월 세 번째 나온 ‘생존을 위한 기도’는 당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성도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면서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많은 독자들을 기도의 자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1월, 네 번째 책 ‘시련의 끝’은 아직 이 세상에서 시련은 계속 되고 산적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를 지키시고 함께 하시는 하늘의 은혜를 이야기했다.

2012년 3월 다섯 번째 책 ‘행복한 기도대장’이 나왔다. 이는 첫 번째 책인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를 수정 보완한 것이다. 이 목사는 “3일 단식기도의 위력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 썼다”고 했다.

2012년 11월에 나온 여섯 번째 책 ‘3일 기도의 기적’의 출판과 함께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출판사 주관 저자 사인회를 가졌다. 책은 곧 베스트셀러로 부상했다. 13주 연속 교보문고 종합 집계 종교부문 베스트에 선정됐고, 10쇄를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15년 11월, 일곱 번째로 출판된 책 ‘52주 요나체험’은 하나님의 기적을 전했다. 16년 동안 은혜로운 체험과 신앙예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해오면서 국민일보에 연재했던 ‘겨자씨’와 ‘역경의 열매’에 소개된 간증, 그리고 CTS TV ‘빛으로 소금으로’, CBS TV ‘영혼의 양식’에서 선포된 방송설교를 묶어 정리했다. 책은 군복음화를 위한 선교 및 전도용 선물로 사랑받았다. 영풍문고 종로본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이후 영풍문고 전국서점 기독교부문 및 종교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3년간 고수했다.

이 목사는 이제 여덟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 책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에게 바쁘게 사는 현대 크리스천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분주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것인지 되돌아보라”며 “성경이 말한대로 ‘세월을 아끼라’(엡 5:16)”고 강조했다. 세월을 아끼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요나처럼 자기 생각을 앞세워 하나님의 뜻을 외면한 사람이 있다면 하루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실패와 좌절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와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 이것이 이 세상을 사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목사는 이어 “기도가 만사를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 잠을 자면 꿈을 꾸게 되죠. 그런데 꿈만 꾸지 말고 기도하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하세요. 그러면 세상이 바뀝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45717&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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