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활동 선교사 신변안전 주의보!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따라 위기관리재단,테러 위험 경고

작성일2017-12-13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따라 위기관리재단,테러 위험 경고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신변안전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예루살렘 선언’에 따른 조치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사장 김록권)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사역하는 선교단체 및 선교사 대상으로 ‘성탄절과 연말 연휴를 맞아 소속 멤버들의 신변안전 요주의 공지’ 공문을 12일 발표했다.

재단은 공문을 통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기독교인과 무고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관리 지침 5가지를 발표했다. 첫째는 ‘개인 위기대처 충실’이다. 무엇보다 주재국 정세변화, 주변 환경에 민감할 것과 이동 루트 보안 철저,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장소나 시간대를 피할 것을 요청했다. 재단은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당시에도 단체로 이동해 쉽게 테러 표적이 됐었다”며 “이동 시 신변안전을 위해 소수 인원만 조심히 움직일 것”을 권고했다.

둘째로 ‘미국이나 서방 국가 대사관, 호텔 등 관련 기관을 피할 것’을, 셋째로 ‘이슬람 지역에서의 대형집회 자제 및 신변안전 유의’를 요청했다. 넷째는 ‘이동 시 교통수단 선택 유의, 비상연락망 유지, 방문지 정보 수집’이다. 마지막으로 ‘선교단체 본부·지부 위기관리팀 가동 준비와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를 당부했다.

재단은 “선교현장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선교단체와 소속 선교사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사역해 달라”며 위기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65387&code=23111117&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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