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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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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함께 가자 먼길 너와 함께라면 멀어도 가깝고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다운 길 나도 그 길 위에서 나무가 되고 너를 위해 착한 바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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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시간
지상의 모든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차도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계절도 꽃도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내 앞에 앉아서 웃고 있는 너도 나를 기다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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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꽃이 져도 향기가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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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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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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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가을은 하늘을 우러러 보아야 하는 시절 거기 네가 있었음 좋겠다 맑은 웃음 머금은 네가 있었음 좋겠다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 오랜 교직생활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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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비어있는 나의 잔 다 알아서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투정을 부리지 말아야지 나의 자리 낮음과 가난함과 나약함과 무능함 괜찮다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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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나태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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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놓일 곳에 놓인 그릇은 아름답다 뿌리 내릴 곳에 뿌리 내린 나무는 아름답다 꽃필 때를 알아 피운 꽃은 아름답다 쓰일 곳에 쓰인 인간의 말 또한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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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생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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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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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밤새 내린 흰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온갖 어지러운 일상을 순백으로 덮고 평화의 언덕을 만드셨습니다. -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 “하나님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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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중얼거리며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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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대
코로나 이전은 복음을 입술로 전하는 시대라면 코로나 이후는 복음을 삶으로 보여줘야 할 시대입니다. 이제라도 새롭게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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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대로 살지 않게 하소서
정신 바짝 차리고 비범한 생각으로 살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삶을 처절하게 생각할 때 기도가 처절해집니다. 기도가 처절하면 삶도 처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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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하나님의 선물
실패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도 끝난 것이 아니다. 과거도 재창조 될 수 있다. 현실에 하나님 앞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은 놀라운 미래를 펼쳐가신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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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면…
내 눈에는 걸림돌이었는데 하나님의 눈에는 디딤돌이었고 건축자의 눈에는 버린 돌이었는데 하나님의 눈에는 머릿돌이더라. 감사하면 모든 걸림돌은 높이 점프 할 수 있는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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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면 됩니다
햇빛 밟다 그늘 밟히면 쉬어가면 되고 하늘 보다가 구름 덮이면 잠시 비 피하면 됩니다. 있다 잃으면 아프겠지만 감사하면 되고 없다 있으면 더욱 감사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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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본능(歸巢本能)
여우도 죽을 때에는 자기가 난 곳을 향해 머리를 둔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 남대천을 떠난 연어의 회귀(回歸), 그리고 인간의 귀소본능(歸巢本能), 어느 시인은 인간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