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대화

  신의 나라
김종철
해피&북스
12,000원
  저자프로필



  내용

[*저자 프로필*]

이 책을 쓴 김종철은 200여편의 성극대본을 쓰고 KBS-TV의 ‘밤으로 가는쇼’ SBS-TV의 ‘호기심천국’ ‘좋은세상만들기’ ‘진기록 팡팡팡’의 대본을 쓴 방송작가이면서 지난 10여년간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수단등 30여개 국을 여행하면서 성서의 현장을 직접 발로 밟으며 취재해오기도 했다. 그의 그런 노력은 중동 전문 여행가 되었으며 그가 쓴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샬롬 이스라엘’이라는 이스라엘 배낭 여행 가이드북으로 결실을 맺기도 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이스라엘이라는 피와 전쟁의 역사 속에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울 왕과 다윗 왕 그리고 솔로몬 왕의 이야기들은 내 인생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은 왜 왕이 없던 나라에서 왕이 되려 했으며 왕이 된 후 어떻게 나라를 이룩해 나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결국 현장을 찾아 나서게 만든 것이다.
나는 결국 그들의 활동무대였던 현장을 찾아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요르단 등으로 배낭 속에 메모 수첩과 카메라 하나 달랑 넣어 갖고 돌아다닌 지 벌써 10여년이 되었다. 그런데 역사의 편린들을 찾아다니면 다닐 수록 사울 이라는 인물은 참으로 특이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울 왕 본인은 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왕이라는 자리에 대한 특별한 욕심도 관심도 없던 인물이다. 더군다나 권력에 대한 관심은 손끝만치도 없던 사람이었다.
오로지 새로운 국가의 건설과 주변 국가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데 모든 걸 바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은 결국 자신을 왕으로 세운 사무엘과의 갈등과 반목 끝에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고 우울증과 정신 분열증으로 고통을 받다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친 인물이 되지 않았던가? 왜 그랬을까? 나의 눈에는 아마도 사울 왕이 이런 점이 더욱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게 했을 것이다.

[*책소개*]

성서속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드는 성극작가로, 그리고 재미와 시청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방송작가로 일해 오면서 성서속의 인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성서속의 인물은 나름대로 극적인 요소와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에피소드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이스라엘이라는 피와 전쟁의 역사 속에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울 왕과 다윗 왕 그리고 솔로몬 왕의 이야기들은 내 인생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은 왜 왕이 없던 나라에서 왕이 되려 했으며 왕이 된 후 어떻게 나라를 이룩해 나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결국 현장을 찾아 나서게 만든 것이다.
나는 결국 그들의 활동무대였던 현장을 찾아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요르단 등으로 배낭 속에 메모 수첩과 카메라 하나 달랑 넣어 갖고 돌아다닌 지 벌써 10여년이 되었다. 그런데 역사의 편린들을 찾아다니면 다닐 수록 사울 이라는 인물은 참으로 특이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울 왕 본인은 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왕이라는 자리에 대한 특별한 욕심도 관심도 없던 인물이다. 더군다나 권력에 대한 관심은 손끝만치도 없던 사람이었다.
다윗은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벌써 왕의 자리를 약속 받았던 사람이고 솔로몬 왕 또한 다른 사람이 물려받아야 할 왕의 자리를 중간에서 가로챈 인물이지 않았던가? 그런데 사울은 전혀 그런 점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왕이 되었고 왕이 되어서도 국가와 백성들 보다 자신을 더 생각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던 사람이다. 오로지 새로운 국가의 건설과 주변 국가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데 모든 걸 바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은 결국 자신을 왕으로 세운 사무엘과의 갈등과 반목 끝에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고 우울증과 정신 분열증으로 고통을 받다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친 인물이 되지 않았던가? 왜 그랬을까? 나의 눈에는 아마도 사울 왕이 이런 점이 더욱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게 했을 것이다. 사울은 인간적으로 볼 때 참으로 불쌍한 인물이었다. 연민이 갈 정도로...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윗이나 솔로몬에 대한 연구 자료와 기록들은 많이 남아 있지만 사울 왕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결국 나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사울의 깊숙한 내면의 세계를 찾아 여행을 떠나야 했다. 때로는 포연이 가시지 않은 이스라엘의 분쟁지역속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아야 했고, 언젠가는 요르단의 사막 한가운데서 지프차가 고장나 며칠 밤을 지새우기도 했으며, 또 언젠가는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에선 가이드의 실수로 엉뚱한 산으로 올라가 시내산인 줄 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던 일도 있었다.
사울의 숨결을 찾아 떠났던 지난 몇 년간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여행을 이제 책으로 정리했다. 사울은 이제 나의 형님이 된 듯하며 사울은 이제 나의 친한 친구가 된 듯하다.
사울이 이렇게 내 인생 깊숙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어떤 위험과 고통 속에서도 늘 함께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나는 이제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의 자리에 오른 다윗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해 배낭을 챙기고 카메라의 밧데리를 챙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