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의 대화

  부름의 진정한 의미 제시… 소명
오스 기니스
IVP
  저자프로필



  내용

“이 일이 내 소명이다”“나는 소명을 받았다”는 식으로 소명이라는 말을 쉽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소명을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의 틀 안에서만 해석할 뿐 그 진정한 의미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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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김일수 교수는 “이 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문화의 제사장으로서 각 직장과 문화영역에서 책임있는 리더로 활동하라는 부름(소명)을 받았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현대에 들어서면서 기독교 테두리 밖에서도 영역주권이니 문화명령이니 하는 개념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사회·문화적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결국 이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것은 오직 크리스천의 소명의식이다”고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명은 “내가 (그것을) 위하여 살기도 하고 죽을 수도 있는 그 사상을 찾는 것”이다. 소명은 ‘오직 하나님을 향하는 우리의 존재’인 일차적 소명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우리의 행위’인 이차적 소명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일차적인 소명을 지나치게 강조,이원론적인 신앙을 조장하는 가톨릭적 왜곡과 세속적인 사회활동에 너무 쉽게 소명이라는 면죄부를 부여하는 개신교적 왜곡을 아울러 비판하고 있다.
황세원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