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해 7년 만에 득남


나는 교회학교 유치마을 찬양반 교사이다. 부모님을 따라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 나는 1999년부터 유치부 봉사를 시작했다. 19살 때부터 유치부에서 찬양반 교사로 봉사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하나님께 나의 시간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다.

유치부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주 안에서 늘 감사하며 살았지만 우리 부부에게 큰 기도제목이 있었다. 결혼한 지 한참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1년 정도 신혼생활을 하고 아기는 천천히 갖자고 생각했는데 3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영훈 목사님의 말씀처럼 늘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로 살아가려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도 늘 하나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때에 예쁜 아기를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6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어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우리 부부 모두 아무 문제없이 건강했다. 나는 10여 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하나님께 집중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매주 수요 3부 예배에 참석한 후 따로 기도시간도 가졌다. 밤새워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는 미스바기도회도 참석하며 예배와 말씀, 기도에 집중했다. 606전국청년부흥대성회 콰이어로도 봉사했다. 부모님과 주변 분들도 중보기도로 함께 응원해주시니 힘이 났다. 나는 매일 유치부 찬양반 아이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는데 46명이다보니 정작 내 기도를 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차근차근 한 명씩 최선을 다해 기도했다. 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 중보기도가 내게 큰 복으로 돌아온 것 같다.  

2013년 2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영훈 목사님께서 장년국 주관 수요3부 특화예배 후 특별히 자녀 잉태를 원하는 가정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주셨는데 우리 부부가 안수기도를 받게 됐다. 우리 부부는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태의 문이 열릴 것을 바라보며 감사했다. 안수기도를 받고 2개월이 지나 임신이 됐고 2014년 1월 23일 아들 유빈이를 낳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임신 중에도 606성회 콰이어로 봉사하고 미스바기도회에 참여하며 기도의 불을 당길 수 있었다. 찬양반에서도 계속 봉사하며 크리스마스나 송구영신예배 공연 일정에 차질 없이 잘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교회는 내게 축복의 공간이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아이들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유빈이는 벌써 7살이 되어 유치마을 찬양반에서 열심히 찬양하고 있다. 남편은 유치마을 찬양반 학부모들의 모임인 그루터기회 부회장으로 함께 섬기고 있다. 조부모님과 부모님, 우리 부부, 아들 이렇게 4대가 함께 순복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감사하다.    

정리=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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