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된 만성위염의 고통에서 해방

이영훈 목사 신유 선포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오랫동안 위장병으로 고통 받는 분을 주님이 치료하고 계십니다.” 지난달 7일 이영훈 목사님께서 주일 3부 예배 설교 후 신유기도 때 선포하셨다. 나는 젊은 시절부터 좋다는 병원을 다 다녔어도 고치지 못한 만성위염을 앓고 있었다. 분명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확신이 들어 믿음으로 두 손을 들고 “아멘!”을 외쳤다.

기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것도 잠시, 헛구역질이 나 속이 뒤집어질 듯 요동쳤다. 차라리 토를 해보려 해도 먹은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나오는 게 전혀 없었다. 괴로울수록 또렷이 드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는 것이었다.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저녁 시간 내내 속앓이를 하다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니 속이 정말 편안했다. 평소 같으면 공복이라 콕콕 찌르는 통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아침밥을 먹는데 한 공기를 너끈히 먹고도 속이 편했다. 이전엔 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아파서 소화제부터 찾았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전에 없던 밥맛, 입맛이 생겼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

몇 년 전에도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한번 바닥에 앉으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다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안 좋았는데 수술 없이 잘 걷게 된 후 현재까지 무리 없이 걸으며 생활 중이다.  

예수님을 믿기 전 나는 어머님이 무당이어서 삶의 문제가 생기면 굿을 하고 용하다는 곳에 점을 보러 다니며 살았다. 위장병을 고치기 위해 기 치료도 해보았지만 다닐 때만 효과를 볼 뿐이었다. 사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전 것을 버리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에 몇 년 동안을 무당과 점집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영적인 방황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하나님께 돌아오니 비로소 평안이 생겼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신다.” 이것이 주님 안에서 깨달은 가장 큰 은혜다.

우상숭배를 하고 하나님이 아닌 것을 의지하는 건 정말 헛된 일이다. 나는 위장병 말고도 아들의 문제 등 삶의 고통을 해결해 보겠다고 굿을 여러 번 하다가 집 한 채 값을 날려 봤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우상숭배라는 것을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 체험했다. 이제는 죽으나 사나 하나님만 믿는다.

나는 매일 아침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를 마친 후에 길을 나선다. 성경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 15:5)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을 붙들고 오늘도 나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간다.

하나님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계시다면 헛된 것을 의지하며 살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

정리=복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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