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위암과 목 디스크 치유하신 하나님

온라인 가정예배 통해 우울증도 극복

2013년 건강하게 회사생활을 하던 남편 김영국 집사가 위암 선고를 받았다. 남편의 암 발병 소식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나는 남편의 위암 치료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며 처음 새벽기도를 드릴 때 받았던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붙잡았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남편이 치료 받는 동안 나는 매일같이 병원 내 예배실에서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남편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5년간 재발과 전이가 없어 완치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2015년에도 목 디스크가 파열돼 3개의 인공 디스크를 삽입해야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나는 위암을 고쳐주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기도에 전념했다. 남편은 2주 만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퇴원했고 정상 생활이 가능해졌다.

두번이나 병 고침을 받은 남편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지만 30여 년간 근무했던 회사에서 퇴직하게 되면서 우울증을 앓게 됐다. 우울증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병원에서 약물 치료까지 받았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우울증은 가족 관계도 서먹하게 만들었다. 나는 실의에 빠진 남편의 회복을 위해 집에서 밤낮으로 보혈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온라인 주일예배를 드려야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나는 이때가 기회다 싶어 평일에도 남편, 막내딸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이내 예배를 통해 구원의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신앙을 회복했다. 그러면서 3년여 동안 복용했던 약과 수면제를 끊는 기적이 일어났다. 가정예배를 통해 가족 간 관계가 회복되고 남편의 우울증도 말끔히 치유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넘치는 복을 허락해주셨다. 우리 부부는 2013년부터 용산에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세우고 싶은 비전을 품고 기도해왔다.

하나님께서는 용산구 거주 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부지 매입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고 2016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1년 만에 건물이 완공됐다. 남편은 이 건물을 ‘나를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을 의미하는 ‘회복하우스’로 이름 지었다.

현재 ‘회복하우스’ 3층에는 용산 6교구 기도처가 위치해 성도들의 영성 회복과 전도의 처소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부부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케 하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정리=금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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