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며 중국 교포 사랑으로 섬겨

물심양면 후원해 준 딸 미용실 개업주님 오실 날까지 전도에 헌신 다짐

나는 2015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당시 3000명을 전도한 분당교회 권사님의 간증을 듣고 감동을 받아 하나님께 전도자의 삶을 살겠다고 서원했다. 전도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나는 이후 매일 동네 공원에 나가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다.

내가 전도하는 지역에는 중국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나는 낯선 타지에 와서 힘겨운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교회에 나온 새가족들에게 내가 제일 잘하는 미용 기술을 활용해 그들의 머리를 무료로 관리해줬다. 미용 봉사 외에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포들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곧장 달려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다.

내가 이렇게 전도와 교포들을 돕는 사역에 매진할 수 있게 된 것은 미용사인 딸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 전도의 사명을 받았을 때 딸은 “재정적인 문제는 걱정하지 말고 엄마는 전도에만 집중하세요”라고 말했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업을 그만두고 딸이 벌어온 돈으로만 생활한다는 것이 마음이 쓰였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전도에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 건강을 책임져 주셨고 물질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셨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때에 따라 부족함 없이 공급해 주셨다. 딸은 지난 5년 동안 전도를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과 미용 재료를 지원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 사역을 섬긴 딸에게 복을 주셔서 작년에 미용실을 개업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다.

하지만 나에겐 이보다 더 기쁜 일들이 있다. 바로 내가 전도한 성도들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전도를 작정한 첫해 교회 가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하던 분을 1년 가까이 설득한 끝에 교회로 인도했다. 교회에 처음 출석한 그 성도는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 하나님께 처음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8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아이 갖기를 포기하려던 며느리가 이듬해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성도는 병원 검진에서 악성 폐종양이 발견됐다. 의사는 추후 차도를 지켜보고 수술을 진행해야한다는 소견을 말했다. 당시 교구 전도사님과 교구 식구들이 함께 기도처에서 기도할 때 종양이 말끔하게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할렐루야!

전도를 통한 삶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며 천국복음 전파에 힘쓸 것이다.

정리=금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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