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인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비전 전해

전지전능한 하나님 믿고 선교할 때
부족함 없이 늘 채워주시니 감사해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은 2007년 구성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해마다 늘어 현재는 약 300만 명이다. 한국에 와서 잘 정착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많은 다문화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끝에 교회 내 다문화선교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명의 장로님과 2014년 기도로 세운 다문화선교회의 첫 사업은 국내에 있는 다문화 교회를 돕는 일로 시작했다. 다문화 성도들의 대부분이 헌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못되거나 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교회들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었다. 임대료를 지원하고 쌀을 후원했다. 그리고 다문화인들 중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신학 공부를 시켜서 자국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내가 다문화인들을 섬기게 된 이유는 2007년부터 5년 동안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의 부회장으로 해외 구호 활동 사업에 참여하면서 안타까운 현지의 사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현지인들이 가난하고 굶주린 것보다 비전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게 더 슬펐고 그런 그들이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질 때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다.

국내 다문화인들과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꿈과 비전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심적 외로움과 환경의 어려움을 지닌 이들을 노려 이단·사이비 집단들의 포교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더욱 교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 사업을 펼쳐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 선교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이 활동에 대해 알리고 있다. 다문화 선교를 하다보면 물론 어렵고 힘든 일이 많다. 물질적인 문제에 부딪히거나 봉사인원이 부족할 때마다 나는 빌립보서 4장 13절을 마음속으로 되뇌며 기도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말씀과 기도가 없으면 담대함도 없고 지혜도 없어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려 할 때 물질이 부족하면 한계가 없으신 하나님이 정확히 필요한 액수를 채워주시고 일이 안될 것 같으면 사람을 붙여주셔서 가능하게 해주셨다. 42년의 신앙생활에서 체험한 간증이다.

1981년 신병교육대의 교회 건축을 위해 군인인 남편을 설득해 과천의 27평형 아파트를 내놓고 월세 살이를 했을 때, 2년 만에 더 풍족하게 채워주셨던 것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의지하게 됐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부족함이 없다. 앞으로도 다문화선교에 힘써 천국 복음을 만방에 알리고 싶다. 

정리=김주영 기자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