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동안 주일 예배 사모하며 하나님 은혜 간구

감사의 삶 통해 꿈꾸던 분식집 개업

나는 3년 전 홀로 지내는 언니를 돌보기 위해 서울에서 언니가 거주하는 천안으로 이사했다.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 너무 좋아 지난 34년 동안 주일에는 꼭 여의도 본교회에서 대예배를 2번 이상 드렸다. 천안에서 여의도까지 오는데 4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교회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서울에서도 그랬지만 천안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도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예배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장을 잃게 됐고 교회도 갈 수 없게 됐다.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며 당장 생계유지를 위한 일자리를 구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구직은 정말 어려웠다. 나는 힘든 상황일수록 지난날 나와 가족을 지키시고 옳은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을 예배했다.

그런데 기도할수록 새로운 직장보다 이전부터 품었던 분식집 운영에 대한 마음의 소망이 커져갔다. 현실적으로는 가게를 운영할 형편이 되지 못했지만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도 손에 잡히는 것도 없었지만 매일 분식집을 운영하는 생각을 하고 그대로 될 줄 믿고 꿈꾸며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할지 물어보면 분식집을 운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동생과 통화하며 분식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말했다. 동생은 내 말을 듣고 마음에 감동이 왔다며 분식집 초기 자금 3000만원을 보내줬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 믿고 열심히 가게를 알아봤다. 하지만 가게를 구하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나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는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을 의지했다.

10월 첫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구직 신문에 좋은 조건으로 나온 가게가 있었다. 나는 곧바로 연락해서 가게를 방문했다. 모든 조건이 내가 원하던 분식집이었다. 가게 주인은 귀농을 한다면서 권리금 없이 집기류까지 무료로 양도해 주기로 했다. 할렐루야!

나는 이곳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라는 확신이 들어 계약을 하고 10월 13일 분식집을 개업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집중할 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필요를 채워주셨다. 앞으로도 늘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정리=금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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