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나님

주를 예배하며 찬양할 때 기적의 역사 일으키셔

1986년 나는 광주순복음교회에서 말씀에 은혜 받고 새신자로 등록했다. 그리고 철야예배가 궁금해 구역장님을 따라 예배에 참석했지만 기도하는 법을 몰라 그저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성령이 강하게 임해 입으로 ‘예수 피, 예수 피’를 외쳤다. 우상을 섬기고 마귀의 종노릇하며 살았던 지난날이 억울해 바닥을 치고 통곡하며 기도했다. 또 남편을 긍휼히 여기라는 말씀을 주셔서 회개 기도하니 방언이 터졌다. 인격적으로 좋으신 하나님을 만난 나는 그 뒤 담대한 마음으로 가족에게 복음을 전했다.
 자녀의 학업을 위해 서울로 이사한 뒤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하게 됐고 중동성전(현 순복음중동교회)이 생기면서 교적을 중동성전으로 옮겨 여선교회에서 7년간 봉사하며 주님께 충성했다. 이사로 인해 구로순복음교회를 출석하다 10여 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돌아온 나는 반석대교구 소속이 됐고 매주일 예배 참석 후 한국성시화환경운동본부에서 봉사하며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열심을 다해 주를 섬기며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때 주님으로부터 만 가지 은혜를 받았다.
 2018년 9월 72세였던 남편 한중옥 집사가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응급실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남편에게 담낭(쓸개)에 돌이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며 수술을 권했다. 그 소식을 듣고 반석대교구 교구장님과 지역장 등 믿음의 식구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에 병원에서 기도할 곳을 찾다가 병원 예배실을 발견하고 수요예배에 참석해 하나님께 남편을 치료해달라고 간구했다. 그때 하나님은 시편 41편 3절인 “야훼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라는 말씀으로 나를 위로해 주셨다.
 수술 후 우리 부부는 계속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고 남편은 하나님의 은혜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3일 만에 퇴원했다. 건강을 되찾은 남편은 같은 해 11월 오순절사랑훈련학교(이하 오사랑)에 참가해 믿음을 견고히 다졌다. 이후 오사랑 봉사자로 헌신하더니 지금까지 쉬지 않고 봉사에 임하고 있다.
 우리는 남편의 수술 후 지금까지 매일 밤 9시가 되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자 그때부터 성령이 우리의 연약한 곳을 치료해주시기 시작했다. 남편은 머리가 아파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것을 힘들어했는데 어느 순간 고침을 받았다. 또 남편의 비염과 녹내장도 말끔히 치유됐고 손가락에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콩알만 한 것이 튀어나와 주먹 쥐는 것을 괴로워했는데 이 또한 깨끗하게 치유됐다. 하나님은 우리가 미처 구하지 않은 것까지 세심하게 살피시고 우리를 치료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요즘은 코로나19가 속히 사라지길 기도하며 ‘시편 91편’ 말씀을 남편과 매일같이 묵상하고 있다. ‘우리의 피난처 되시고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이 전염병과 재앙으로부터 우리를 속히 건져주실 것을 확신한다.      
정리=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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