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완치율 80%넘었다…사망자 이틀째 ‘0’

작성일2020-04-26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도 이틀째 0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완치율도 80%를 넘어 의료진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만7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자는 4명, 지역 발생은 6명이다. 해외유입자는 모두 검역과정에서 걸러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자는 모두 1027명(9.6%)이며 이중 내국인이 91.4%다. 지역 발생의 경우 대구 3명, 경기 2명, 서울 1명 순이다. 경북은 전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퍼진 예천에서 4세 남아가 확진됐다고 밝혔지만 이날 질본 통계엔 반영되지 않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8명으로 줄어든 이후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 23일 8명, 24일 6명으로 일주일째 10명 내외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사흘 연속 240명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2.24%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격리해제 조처된 환자는 134명 늘어나 8635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율은 80.6%로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완치율이 80%를 넘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24명 줄어 1843명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완치율이 80%를 돌파하고, 격리 중인 확진자가 2000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환자가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틀 연속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다”고 한 윤 반장은 “앞으로도 계속 중환자 치료에 전념해서 사망자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제든지 1명의 슈퍼 전파자가 상당한 규모의 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윤 반장은 “이번 주말은 맑은 날씨가 이어져 많은 분이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그동안 중단된 종교집회도 부분적으로 재개를 앞두고 있다.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다는 점을 한 번 더 유념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접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중인 인원은 341명 줄어든 9259명이다. 총 59만516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57만518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 판정이 나온 검사자 수는 5972명 늘어났다. 한편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쯤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516298&code=61121911&sid1=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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