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랜돌프 리처즈·리처드 제임스 지음/윤상필 옮김/성서유니온

작성일2022-01-28

성경의 문화적 토대인 집단주의에 대한 친절한 해설서. 성서신학자 리처즈와 중동 선교사 제임스는 성경이 쓰일 당시의 친족, 후견, 중개, 명예, 수치 개념을 매개로 성경의 집단주의적 사회 구조와 가치를 설명한다. 읽다 보면 우리가 성경을 개인주의적 관점으로 상당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룻과 보아스 사이에 일어난 일을 개인 간 결혼이 아니라 당시 친족이 맡고 있던 보호자나 구속자의 역할로 소개한다. “최고의 성경 연구는 텍스트의 표면과 배후, 두 지평을 아우른다. 이 책은 그 일을 해냈다.” 이 책에 대한 한 신학자의 적절한 칭찬이다. 성경의 겉과 속을 파헤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주화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29370&code=23111312&sid1=mcu&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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