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전하는 크리스천] 최일규 장로 │ 바찌화장품 대표

작성일2020-06-17

화장품 업계에서만 40년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바찌화장품 대표 최일규 장로는 강남교회를 어린 시절부터 섬긴 믿음·은혜·기도·겸손·배려가 몸에 베인 하나님의 귀한 사람이었다. 최 장로는 교회를 더 잘 섬기기 위하여 통신과정으로 총신대학교의 신학을 공부하기도 하였다. 인터뷰를 통하여 가슴에 울림이 있는 신앙고백과 삶의 현장에서 사업의 현장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최일규 장로의 기도에 항상 응답하셨고, 붙드셨고, 지혜로 함께 하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부족한 덕목인 ‘배려와 겸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몸부림 치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엿보인다. 바찌화장품을 하나님의 기업으로 건실하게 성장시킨 최일규 장로를 상도동 바찌화장품 본사에서 만났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새벽에 엎드리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혜를 주십니다. 어떤 화장품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하나님께 얼마나 충성하고 헌신할 것인가?라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머니의 숨결과 교훈과 기도의 말씀이 저에게는 인생을 결정짓는 축복의 메시지였습니다. 기본과 정직과 성실과 양심 그리고 이웃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최고의 신앙 유산입니다. 제가 이렇게 회사를 꾸려 나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로 해 왔습니다.”

-화장품 회사를 하게 된 이유는?

“제가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한국모방’에서 근무하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려고 할 때에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공백기에 친구의 권유로 화장품 대리점을 인수하여 운영한 것이 첫 발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몇 개월 만에 서울에서 1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리점을 하면서 화장품이 그렇게 비싸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화장품을 싼 가격에 공급하고 싶은 배려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시고 “화장품 회사를 차려서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싼 가격에 공급해서 다 예뻐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를 시작하게 되어서 40년 외길을 걷게 된 것이지요.”

-처음 만든 회장품은 뭔가요?

“저의 첫 작품은 ‘오징어 먹물 염색약’이었습니다. 지금은 36종이나 됩니다. 천연원료로 염색약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화장품을 만들게 되었고요. 암모니아도 없고, 부작용도 없는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어떤 가치관으로 사업하나요?

“양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본적인 양심을 잘 지키라고 교훈을 주셨기에 양심을 속이는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저의 양심을 속이지 않고 더 많은 양과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꾸준한 반복 구매가 있어서 염색약이 많이 팔리게 되었습니다. ”

-선교에 관한 생각이 궁금해요?

“제가 음식을 조금 만들 줄 압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점심 식사를 제가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점심값을 아꼈습니다. 비록 큰돈은 아니었지만, 절약한 돈으로 미얀마 양곤에 조은길 선교사를 통하여 우물을 팔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미얀마 양곤 마을에 꼭 가 보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깨끗한 물을 마시고 기뻐하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선교사님으로부터 받고 회사에서 직원들과 매우 기뻐했습니다.”

-신앙의 기초는 무엇인가요?

베트남 그랜드호텔에서 상담하고 있는 최일규 장로.

“저는 코람데오 신앙으로 일을 해 왔습니다. 이 신앙이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항상 하나님께서 지켜보시기에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주셨고, 양심도 생각하게 하셨고, 이익보다는 함께 나누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생각을 마음속에 못을 박아두기에 가장 좋은 말이 ‘코람데오’입니다.”

-제품은 몇 종류나 만드셨나요?

“36종을 개발하였고, 스킨과 로션과 에센스를 하나로 만들어 하나만 바르면 끝나는 남성용수더 기획세트도 최근 개발하였습니다. 썬크림도 함께 생산했습니다. 사람들이 바찌화장품에서 만들면 제품이 매우 좋다는 말을 합니다. 좋은 원료의 배합과 비율로 인해서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국내만 판매되나요?

“아닙니다. 중국에서도 판매가 되었는데 지금은 중단된 상태이고요. 동남아를 중심으로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베트남 그랜드 호텔에서 제품 상담을 하는데 다른 곳은 평균 6~7명 정도하는데 저희 회사는 47명이나 했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저와 같이 많이 상담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당장 공장을 차리자고 하는 사람도 몇 사람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신앙을 잘 지키려면?

“사회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해바라기와 같이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는 신앙으로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살아갈 수 있는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전신갑주를 입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변치않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이런 신앙은 누구에게 배웠나요?

“어머니께서 주신 교훈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무에 바람이 불면 잎사귀는 흔들릴 수 있지만, 기둥은 흔들리지 않는다. 중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라는 것이 어머니의 신앙이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잎사귀는 흔들릴 수 있지만 내 마음의 기둥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신앙을 배웠습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3134&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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