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길, 주께서 주신 소명… ‘겸손하라’ 하신 말씀 되새길 것”

작성일2019-08-20

손건우는 “배우라는 직업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므로 순종하며 나아간다”고 말한다.

배우 손건우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94년도 의학 드라마 ‘종합병원’을 시작으로 ‘해바라기’ ‘연개소문’ ‘사랑과 야망’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드라마 외에도 영화와 연극, 뮤지컬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조선의 예악을 정리한 난계 박연을 새롭게 조명한 ‘뮤지컬 써티나인’에서 박연 역할로 연습하고 있다.

△독어독문학 전공을 하셨는데 어떻게 연기를 하시게 됐나요.

“저는 학창시절 목사가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래서 학과도 독어독문학을 선택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배우의 길로 인도하시더라고요. 대학교 2학년 때 공채 시험을 봤는데 운이 좋게 붙었고, 배우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작품을 많이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이미지로만 보면 선하고 착하게 생겨서 의사나 착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2016년도에 ‘워킹맘 육아 대디’라는 드라마에서 나쁜 역할을 맡았습니다. 앞에서는 젠틀맨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마초 같은 역할이었어요. 이런 역할은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서 이런 역할을 종종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들이 모르는 이미지로 연기하니까 ‘연기는 이런 맛으로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은가요.

“얼마 전에 끝난 ‘닥터 프리즈너’라는 작품에서 배우 김병철씨가 맡았던 선민식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이 캐릭터가 3~4가지의 악한 모습, 비참한 모습 등의 다양한 성격을 왔다 갔다 하면서 보여줘야 하는데 연기자로서 정말 쉬운 역할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런 역할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7살 때 교회에 가면 초코파이하고 먹을 것을 준다고 해서 처음으로 교회에 갔었죠. 당연히 예수님이 누구고 하나님이 누군지 몰랐고, 그렇게 교회를 다니다가 3년 전에 한 교회를 섬기면서 제자훈련을 하게 되었어요. 제자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이게 하나님이시구나. 내가 알아왔던 하나님과는 전혀 다른 분이셨구나’ 하면서 그때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손건우씨에게 배우라는 직업과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이잖아요.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잘 따라야 하는 거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잘 써야 하는 거고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겁니다. 잠언 22장 4절은 ‘겸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배우 생활을 하게끔 해주신 하나님께서 ‘겸손하라 나를 두려워하라’라고 말씀하셨기에 항상 그 말씀을 기억하며 활동하겠습니다.”

한영배 드림업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2489&code=23111321&sid1=mcu&sid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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