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우 목사의 코로나19는 교회혁신의 기회다] <3> 주님은 처치 이노베이터를 어떻게 세우시나

작성일2020-08-27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처치 이노베이터는 예수님이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을 겪는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할 교회 혁신가들은 어떻게 세워지는가.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들이다. 최고의 이노베이터이신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혁신의 에너지가 생긴다. 혁신의 에너지가 예수님으로부터 온다는 말이다. 주님은 혁신가들을 세우시고 이 땅을 변화시키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당신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다. 에덴의 운영을 위탁하셨다. 하나님은 노아 모세 여호수아 아브라함 사무엘 다윗 베드로 바울 등과 같은 한 시대의 혁신가들을 세우셨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을 세우시고 혼탁한 세상에서 당신의 일을 하신다. 홍해를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대혁신을 일으키시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누군가를 대신 세우셔서 이 땅을 통치하신다. 이를 대표성의 원리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아합왕처럼 반대의 혁신을 일으킨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굉장히 부정적 영향을 끼친 아합왕은 북이스라엘을 재앙으로 멸망하게 만든다.

코로나19로 대변혁기를 맞은 세상에선 아합왕과 같은 부정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어떻게 긍정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다수를 데리고 일하시지 않는다. 말씀에 감동·감화된 소수의 사람, 주께 순종하는 사람들을 부르신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들은 두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첫째,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것을 포기한다. 예수님도 그 길을 가셨다. 십자가에 연합한 이들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 뜻대로 살기를 추구한다. 이들은 당장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실 원수 마귀가 세속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므로 인간은 본능에 따라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코로나19 시대, 경기침체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떡으로만 살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다. 떡으로 사는 데 집착하면 신앙 소비주의자가 된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선포하시며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다. 예수를 따르는 혁신가들은 그 십자가에 연합하는 삶을 산다. 삶의 두려움에 매이지 않는다.

둘째,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체험했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십자가의 보혈 능력이 혁신의 에너지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성령이 감독자로 일하시는 이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바라본다. 이들은 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 신앙을 소비하는 자들이 아니다.

코로나19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온 세상의 질서와 균형을 깨고 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자국 이기주의가 대세가 되고 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며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할 교회는 갈림길에 서 있다.

여기서 성도가 알아야 할 일이 있다. 가장 큰 혁신인 천지창조는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혼돈상태에 있을 때 진행됐다.

코로나19는 교회에 기회로 주어졌다. 교회가 국가와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 위기에 처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혁신가를 세우신다. 성경의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이 하나님은 자신을 가까이하는 자 중에서 먼저 거룩을 찾으시고 그들을 통해 세상을 혁신하시며 영광을 받으셨다.

오늘 조국교회와 지도자들이 먼저 혁신의 에너지가 되시는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한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연합의 길에서 거룩의 영향력을 찾아야 한다.(레 10:3)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8222

이강우 (목사)

전북대 건축과, 연세대 대학원 졸업, 합동신학대학원대 목회학석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IBM 근무. 현 서울 좋은나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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