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오래 전부터 영어 참고서나 단어집을 통해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진 격언이 있습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워낙 유명한 격언인 만큼 나폴레옹이나 처칠 같은 세계적인 위인이 말했으리라 흔히 생각하지만, 사실 이 격언을 말한 사람은 일본 삿포로 농학교(홋카이도 대학)의 초대 교장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William Smith Clark, 1826~1886) 박사입니다.

클라크 박사는 당시 세계적인 농학자로 미국 매사추세츠 농업대학 학장을 지냈고,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아 1876년 삿포로 농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개척을 위해 클라크 박사에게 하루속히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자 했지만, 클라크 박사는 농업 기술 전수에 앞서 신앙 교육을 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클라크 박사는 늘 수업 전에 성경을 가르쳤고, 그의 헌신이 열매를 맺어 삿포로 농학교의 1기 학생 모두가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이후 클라크 박사는 1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학생들에게 고별사를 남겼는데, 그 고별사가 바로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입니다. 수많은 학생이 꿈과 열정을 품게 했던 이 격언에는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꿈과 희망을 품으라는 뜻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꿈을 향해 달려 나가던 많은 이들이 걸음을 멈춰 섰습니다. 하지만 잠시 걸음을 멈췄다고 할지라도 결코 마음속에 품은 꿈과 희망을 놓지 마십시오. 고난을 기회로 삼아 다시 회복될 일상을 기대하며 더 큰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거룩한 꿈과 희망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 나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그 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恩海)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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