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찬양

여호사밧 왕이 유다의 왕위에 올라 선정을 베풀고 있을 때 한 번은 모압 자손과 암몬 사람들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군을 편성하여 유다를 침범했습니다. 졸지에 변을 당하게 된 유다는 이를 방비하지 못하고 후퇴를 거듭하여 수도 예루살렘까지 적군이 밀려왔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호사밧 왕은 전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자신도 베옷으로 갈아입은 후 문무 백관들과 함께 하나님의 성전 뜰에 꿇어 앉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가슴을 찢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 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

여호사밧 왕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의 성령께서 백성들 중 한 사람의 입을 통해 예언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 20:15).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크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왕은 곧 성가대를 조직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그들을 선발대로 삼아 싸움 터로 나갔습니다. 싸움을 하러 나가면서 성가대를 조직하여 나간 일은 역사 이래로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문을 나오는 것을 보자 적군이 성난 파도와 같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앞서 가던 성가대원들이 일제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야훼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적진에서 갑자기 자기들끼리 칼로 찌르는 사태가 벌어져서 적군이 순식간에 전멸되고 말았던 것 입니다. 여호사밧 왕을 비롯하여 유다 백성들은 그들이 역경과 절망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며 찬송했습니다.

감사와 찬송은 우리의 역경과 환난과 절망을 하나님께서 오셔서 해결해주시도록 하는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절망 가운데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감사와 찬송이야말로 절망을 극복하고 승리를 안겨주는 믿음의 비결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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