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성

사람들이 자기 집을 짓게 되면 그 집을 튼튼히 지키기 위해서 주위에 성을 쌓습니다. 경제적인 성, 사회적인 지위의 성, 환경의 성을 쌓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늦게 누우며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 날개 아래에 거하지 아니하면 인간이 쌓은 성은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지키시는 성이라야 무너지지 않습니다. 세계 역사가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세계 제1차대전, 제2차대전, 중동전에서도 보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나라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나라의 성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성을 쌓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이 성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성이 무너진 후에야 교회에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성이 무너지지 않을 때에는 “내 성은 견고하니까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큰소리칩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루아침에 그들이 자랑하던 성이 무너지면 그때서야 인간의 힘으로 성을 쌓아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라고 말하면서 항복하고 주님 앞으로 나옵니다.
우리 육신의 성도 아무리 영양 섭취에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할지라도 길어야 70년, 강건하면 80년을 기한으로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금세뿐만 아니라 내세의 성도 지켜주시는 분을 우리 생애의 집 속에 모셔 들여야만 합니다.

그분은 누구일까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분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에 모셔 들이기만 하면 주님께서는 금세의 성뿐만 아니라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하늘나라 성까지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늘나라 성인 새 예루살렘 성의 아름다움을 비유하여 말하기를 “마치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계 21:2). 이 영원한 성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사람뿐입니다.
여러분의 성을 지켜주시는 주님을 구주로 모시고 의지함으로 금세의 성이 튼튼할 뿐 아니라 하늘나라의 영원한 새 예루살렘 성도 소유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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