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 좋은 자녀

좋은 부모는 좋은 자녀를 길러냅니다. 좋은 부모는 결코 자기 욕심을 따라 자녀를 양육하지 않습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를 어떤 특정한 직업을 가진 인물로 키우기 전에 먼저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내어놓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하며 주님께 그 아이의 모든 장래를 맡기고 기도하여 신앙으로 양육할줄 압니다.

좋은 부모는 그 자녀가 하나님께 속한 줄 알기 때문에 언제나 사랑과 인격을 가지고 양육합니다. 이와 같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사랑의 훈계와 존경의 순종만이 있을 뿐입니다.

경우에 따라 자녀를 위한 사랑으로 회초리를 들 때도 있으나 이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잠 23:13~14)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역사 속에서 좋은 부모와 나쁜 부모 사이에서 어떻게 다른 자녀들이 나왔는지 볼 수 있습니다. 히틀러의 어머니는 그의 남편이 사업을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유대인 남자와 불륜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 사실이 히틀러의 마음에 깊은 증오심을 불러일으켜 유대인들을 미워하다가 마침내 6백만 유대인들을 학살하고 전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세계적인 부흥사 무디의 어머니는 비록 그의 남편이 5남매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지만 조금도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했습니다. 그는 자녀들을 고아원으로 보내라는 권유를 물리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 두 팔에 아직 살이 붙어 있는 한 내 자식을 고아원이나 친척집에 보낼 수 없습니다. 어머니만큼 자식을 생각하고 위해서 기도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그의 자녀 중에서 미국과 영국을 뒤흔든 위대한 주의 종 무디가 탄생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부모에게서는 훌륭한 자녀가 나오는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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