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버지를 만나자

우리의 오감을 통해서는 영이신 하나님을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우리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분 입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간이 신(神)을 찾아가지만 오직 기독교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찾아오셔서 영의 구원을 주실 뿐 아니라 혼과 육의 문제의 사슬에서도 구원해주십니다. 우리가 세상의 것을 신(神)으로 삼고 그것을 추구하면 그에 따른 쾌락이나 만족감은 잠시뿐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나 평안은 지속적이며 영원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환경과 운명을 변화시키는 분이십니다. 저는 조지 뮬러 목사의 경험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2천 명 고아의 아버지였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갑자기 고아원의 보일러가 터져 버렸습니다. 보일러를 완전히 고치기까지 일주일이 필요했고 그동안 당장 그 많은 아이들이 잘 곳이 없어 무척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자신의 환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기도를 막 마칠 때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보일러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무거운 오버코트를 벗고 가벼운 봄옷 차림으로 다녔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고아원의 보일러를 완전히 고치고 이를 가동했습니다. 그러자 그날 밤부터 기온이 급강하여 차가운 겨울 날씨로 되돌아갔습니다. 환경을 변화시키는 조지 뮬러 목사의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의 하나님, 저의 하나님이십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의 자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에 풍성하시고 부유하십니다. 자녀는 마땅히 아버지가 가진 것에 대해 상속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또 모든 것에 부유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난관이나 역경에도 결코 당황하거나 낙심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풍성한 것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항상 강건하고 범사에 잘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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