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십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라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지도자는 어떠한 일도 소홀히 하거나 적당히 하지 않는다. 지도자는 늘 근면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CEO의 대부분은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어떻게 하면 회사를 더 발전시킬지 종일 고민하고 연구 검토한다. 이처럼 최선을 다하고 부지런히 뛰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적 지도자도 마찬가지로 전심전력하여 주의 일에 힘써야 한다.
사도 바울이 제자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했다.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딤전 4:15).

성경에 기록된 모든 믿음의 선진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는 기독교 위인들은 모두 열정을 다해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드린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설 때 “잘 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 25:21)라고 칭찬받기 위해서는 분초를 다투어 열정을 쏟아 부으며 최선을 다해 주의 일을 감당해야 한다.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역임한 콜린 파월이라는 사람이 있다. 만약 그가 백인으로 태어났다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파월은 매우 출중한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파월이 대학 시절 여름방학에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바로 코카콜라 회사에서 청소하는 일이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흑인에 대한 멸시가 어찌나 심했던지 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으면 백인들이 지나가면서 그를 놀리고 물을 엎질러 골탕을 먹이곤 했다. 그래도 파월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냈고, 그 모습을 눈여겨보고 있던 상급자는 방학 때만 되면 꼭 파월을 불러서 일자리를 주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청소 감독 자리까지 그에게 주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후에도 파월은 흑인으로 차별받고 있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분노하지 않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능률을 발휘하여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며 타인보다 몇 배로 더 노력했다. 그 결과 파월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담당 대통령 보좌관을 거친 후 4성 장군이 되어 미 합참의장을, 그리고 후에는 국무장관까지 역임하게 되었다. 그는 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흑인으로서 오늘날 합참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건에 상관없이 그저 바보스러울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는 것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

파월이 미국인에게 존경받는 이유는 단지 성공해서가 아니라 그의 노력과 성실함 때문이다. 그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했고 남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갔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
영적 지도자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게을러서도 안 되고 타성에 젖어서도 안 된다. 늘 열정적으로 일하며 새로운 일을 찾아 추진하고 성취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4장 1~2절 말씀을 기억한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1~2).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사명을 부여하셨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충성을 다해 맡겨진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교회에서든 세상에서든 지도자가 되었다면 반드시 근면성실해야 한다. 부지런함은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지만 과거 한국이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한창 열과 성을 다하던 시절 성공한 사업가들은 모두가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 교회의 봉사자들도 한국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절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교회를 위해 뛰었다. 한번 전도한 영혼은 끝까지 책임지고 교회의 일꾼으로 만들었고 구역장을 한번 맡으면 어떻게 해서든 그 구역을 부흥 시켰다.

예수님의 절대 지상명령인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기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시간을 내고 정성을 드려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그리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 힘써야 한다. 그리 할 때 하나님이 하늘의 상급을 주시고 땅에서의 삶도 순탄하게 해주신다.

특히 영적 지도자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께 하듯 해야 한다. 맡겨주신 모든 자리에서 솔선수범하고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한다.

영적 지도자는 직급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마음, 예수님처럼 희생하는 마음을 품는 사람이 진정한 영적 지도자이다.†

이영훈 담임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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