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작성일2020-12-03

구세군 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이 1일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의 자선냄비 온라인 시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세군 제공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장만희) 자선냄비 온라인 시종식이 1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렸다. 1928년 시작된 자선냄비 시종식은 해마다 거리 모금현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한된 장소에서 열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장만희 사령관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운동은 92년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사랑의 행보를 이어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이 많아졌다. 국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을 모아 자선냄비를 뜨겁게 채워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녹화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구세군 사랑의 종소리가 매서운 겨울한파를 뚫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녹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 화상으로 시종식에 참여한 100여명의 시민과 전국 자선냄비 모금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은 핸드벨을 흔들며 ‘사랑의 종소리’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나눔의 가치’ 스토리를 다룬 샌드아트와 이한철 밴드의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구세군은 이날 시종식을 시작으로 전국 350여곳에서 오는 31일까지 거리모금을 진행한다. 자선냄비 옆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QR코드, 후불교통카드 등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모금시스템도 구축했다. 온라인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구세군은 올해 모금 목표액을 정하지 않았다. 자선냄비 모금액은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다문화, 긴급구호 위기가정, 사회적 소수자, 북한 및 해외 등에 전달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7755&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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