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NGO “우크라 인도적 지원 함께 전후 복구 나서야”
작성일2022-06-2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벌어진 전쟁이 4개월여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교회와 NGO 등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함께 전후 복구를 모색했다. 우크라이나지원공동대책위원회와 그린닥터스재단,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온그룹은 22일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및 전후 복구 전략 세미나’(사진)를 진행했다.
공동대책위 대표인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민·관·학 협력을 통한 추진’ ‘다국-다자간 협력 사업’ ‘우크라이나 현지 필요(needs) 부응’ 등으로 세분화해 전후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후 복구를 위한 4대 중점 영역도 선정했다. ‘인도적 지원’ ‘전후 복구’ ‘전후 질서’ ‘변화 관리’ 등이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액트너랩 조인제 의장은 연구·교육 단지를 조성한 인천 청라 사례를 소개하며 우크라이나에 구현할 스마트시티 구축 모델을 설명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4개 단체는 세미나 직후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에 앞서 긴급구호 활동에 나선 단체와 기관들이 지원 경과도 보고했다.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는 “한국교회는 재난 상황이 있을 때마다 많은 봉사를 했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와 목회자에게 구호 기금을 전달했고 전쟁이 끝나면 현지에서 의료와 복구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지난달 폴란드에서 실시한 의료봉사 활동을 공유했고, 이주민종합지원센터 전득안 대표는 한국에 온 우크라이나 피란민 2000여명이 주거 교육 치료 등 기본적인 지원을 받도록 한국교회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모든 긴급구호와 전후 복구를 관통하는 건 기독교적 가치였다. 정근 이사장은 “훗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달픈 나그넷길에도 즐겁게 봉사했노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대책위 이사장인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부산=글·사진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1629&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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