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복음의 빛’ 비추며 세상을 밝고 따스하게…

작성일2022-05-20

게티이미지

‘2022 국민미션어워드’ 올해의 목회자로 김기남(예심교회) 목사가 선정됐다. 올해의 크리스천리더로는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 회장이 뽑혔다.

국민일보는 20일 ‘2022 국민미션어워드’ 수상 단체와 개인, 기업 등 26곳을 선정·발표했다. 국민미션어워드는 올해 11회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을 격려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도전을 주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40대 중반에 목회자가 된 김기남(사진) 목사가 눈을 뜬 것은 전도의 중요성이다. 하지만 전도 훈련방법과 교재가 턱없이 부족했다. 김 목사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전도하면 대부분 막연하게 교회 한번 나오라고 하는 수준에 그쳤다”면서 “그래서 전도훈련원을 만들어 전도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소명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심선교회를 설립해 ‘예수님의 마음전도법’ 등 양육 설교 해법을 목회현장에 접목했다. 목회자와 사모, 전도자를 훈련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리더로 양육하고 있다.

이봉관(사진) 회장은 국가조찬기도회장을 맡아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가조찬기도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기업은 사회 공익과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윤리를 국가조찬기도회에 적용해 어려운 교회와 소외된 이웃을 도왔다. 1000여 명 이상의 새 신자를 등록시키는 등 전도 활동에도 열심이다.


올해는 비정부기구(NGO)들이 주목받았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부터 밥상 나눔을 시작으로 전 세계 11개국 21개 분원에서 밥퍼와 빵퍼(급식지원)와 꿈퍼(교육지원), 헬퍼(의료지원), 일퍼(자립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월드인터내셔날은 8개국 18개 사업장에서 해외아동 결연사업을 진행한다. 빈곤과 전쟁, 사회적 차별 등으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한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라사랑기독인연합(나기연)은 탈북민 정착과 영혼 구원에 힘쓰고 있다. 탈북민24시 상담센터와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탈북민과 함께하는 김장담그기 행사, 탈북민 포럼, 힐링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역사회와 주민을 섬기는 활동도 조명을 받았다. 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관 장로의 농인 사랑은 각별하다. 크리스털로 만든 맞춤형 강대상을 20년째 농교회에 기증하고 있다. 카메라를 메고 전국 농어촌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우정물류사업 이영대 대표는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십 교육에 힘쓰고 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이 대표는 “바울 사도처럼 전도와 자비량 선교를 융합한 ‘비즈니스 선교’를 지향한다”며 인재양성을 위한 선교재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닮곳간 대표 장성철 목사는 강릉지역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해 인도하고 있다. 강릉 성경 여행은 벤허 카페와 벤다 커피숍, 교동의 포도나무집, 연곡 황어대길 끝집, 중앙시장의 예닮곳간, 수양관 순으로 이어진다. 벤허 카페에 전시한 ‘최후의 만찬’은 통나무를 깎아 액자 형태로 조각한 작품이다. 수양관엔 ‘500년 된 성경책’이 전시돼 있다.

‘못난이 목사의 전도행전 119’를 펴낸 청라사랑의교회 박용배 목사와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박재열 목사, 진주초대교회 ‘아바드리더시스템’이 전도 및 교육부문 상을 받았다.

박용배 목사는 “은과 금을 주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전도자로 거듭났다. 정부서울청사 직원, 신문사와 방송국, 청와대와 TV 연기자 신우회에서 예배와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의 명칭은 ‘섬기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아바드’에서 왔다. 이 시스템은 성도를 교회와 주의 종을 위한 용사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한다. 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는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목회자 부부 세미나와 전진 대회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목회와 전도전략을 제시한다. 전도의 문이 막힌 농어촌지역 교회의 전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기도원과 기도훈련도 주목받았다. 요나3일영성원은 서울 도심 속 기도 요새로 통한다. 특히 단식과 보호식 등 단식기도 시스템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건강한 한국교회 성장과 영성 생활에 큰 몫을 감당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철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며 성령은사로 방언, 신유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식 숙소인 사랑의 집과 기도굴, 후생관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루 4번 예배를 진행하며 매주 월~금 특별성회가 열린다.

월간 ‘지저스 아미’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눈다. 이슬람권과 이스라엘 선교를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영성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말씀과 간증, 대담, 특집을 싣고 있다.

주사랑공동체는 2009년 12월 ‘베이비 박스’를 설치했다. 벽을 뚫어 공간을 만들고 문을 설치한 뒤 버려지는 아기가 상자 안에 놓이면 벨 소리를 듣고 아기를 데려올 수 있게 설계됐다. 구조한 아기는 2000여 명에 달한다. 아기를 다시 키우기로 한 400여 가정에 3년간 베이비 케어키트 박스(기저귀 생필품 쌀 등)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는 일반 교단보다 가입·탈퇴가 자유롭고 회비 부담도 거의 없다. 교단의 정치성을 배제하고 국내외 선교, 목회 정보공유, 회원 교회간 친목 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박조준 목사를 비롯해 민경배 연세대 명예교수, 정일웅 총신대 전 총장, 김영한 숭실대 전 기독교학대학원장,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전 장관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신학원은 수료자에게 WAIC 목사청원 자격을 부여하며, 성경 지도·전문 상담 자격증을 발급한다.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 콘퍼런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열등감, 우유부단함, 수치감, 불안장애, 인간관계의 문제 등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상대의 마음을 사는 심리대화법, 전도관리법 등을 강의한다.

예수재단은 2013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집회에서 출범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예수 사랑으로 구하고 바꾸고 살리기 위한 시민단체다. 청와대 앞에서 ’대한민국살리기 청와대 광야예배’를 10년간 진행하고 있다.

교계 지도자 모임인 세계복음화협의회(세복협)는 선교사역은 물론 소외이웃 돕기, 농어촌교회 돕기, 홀로된 사모 돕기에 주력한다. 산하에 부흥사연수원과 사모회 외에도 생명나눔운동본부와 교회성장운동본부, 성경통독운동본부 등 12개 본부를 두고 있다.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기자회견, 공청회 등을 열어 차금법의 문제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진평연은 성명에서 “특정 주장을 강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혐오와 차별로 간주해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는 교회 재개발 시작부터 마지막 보상을 받고 이주할 때까지 교회 입장에서 돕고 있다. 지출은 최소화하고 보상은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건국대학교 의료원 당뇨병센터 최수봉 교수는 당뇨병에 대한 기존 인식과 오해를 풀고 올바른 치료를 돕고 있다. 최 교수는 진료 전 기도하면서 ‘당뇨병 환자에게 기쁨을 선사하자’라는 구호를 마음에 새긴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는 국내 280여 개 지회, 해외 128개 지회가 있고 회원은 7500여 명으로 세계 CBMC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변호사와 의사, 교수 등 기업을 돕는 전문인과 기업 임원 등도 참여하고 있다. 매년 CBMC 한국대회를 연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는 매년 두 차례 목사고시와 목사 안수식을 통해 역량 있는 목회자를 배출한다. 소속 교회와 신학대학원, 선교단체가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출한 목회자는 4500여 명에 달한다.

이엔포스는 전력 절감 장치로 녹색경영에 기여한다. 탄소 감축 운동과 에너지 절감 운동, 전기나눔 선교 지원 캠페인 등까지 선한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6248&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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