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유학생들의 아버지’ 조영택 원로목사 별세
작성일2020-10-23
조영택 캐나다 밴쿠버갈릴리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19일 밴쿠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조 목사는 림프암으로 투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했다. 1936년생인 조 목사는 연세대와 장로회신학대 신대원을 졸업한 뒤 69년부터 서울 장석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다 85년 사임했다. 현실에 안주하는 목회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안정적 목회지를 사임한 조 목사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토론토동부장로교회에서 사역하다 94년 58세에 밴쿠버갈릴리교회를 개척해 2009년까지 사역했다.
그는 캐나다 서부지역 코스타(KOSTA) 대표로서 밴쿠버 시내에 유학생선교센터를 세우고 유학생들의 신앙생활과 학업을 지원해 생전 ‘밴쿠버 유학생들의 아버지’로 불렸다. KOSTA는 국제복음주의 학생연합으로 유학생들의 신앙훈련을 돕는 단체다.
조 목사는 지난 18일 가족과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강환 사모는 22일 “정신이 혼미했던 남편이 예배가 시작되자 갑자기 두 손을 들고 ‘주님 저는 행복합니다. 이제 더 할 것 없지’라고 말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면서 “그렇게 편히 삶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장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유족으로는 강 사모와 1남 3녀가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1553&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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