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교수-선교단체, 네트워크 구축… 효과적인 ‘선교 협업’ 모색한다

작성일2020-07-03

함께하는선교네트워크를 만든 이용준 갈릴리교회 목사와 김한성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이재화 GMP 대표, 김상철 GBT 선교사(왼쪽부터)가 2일 서울 연희동 GMP 사무실에서 ‘지역교회 선교역량 강화 세미나’를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교회와 선교사, 선교단체 간 선교에 대한 인식 격차를 줄이고 효과적인 선교협업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목회자와 교수, 선교단체가 선교네트워크를 구성했다.

함께하는선교네트워크(함선네)는 오는 20일과 27일 서울 송파구 다음세대교회에서 ‘지역교회 선교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함선네는 이용준 갈릴리교회 목사와 김상철 성경번역선교회(GBT) 선교사, 이재화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GMP) 대표, 김한성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송기태 인터서브 부대표 등이 지역교회의 선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했다. 이들은 각자 사역현장에서 교회와 선교사, 선교단체가 선교사역에 엇박자를 내는 경우를 목격했다.

김한성 교수는 “선교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하나님은 지역교회, 선교사, 선교단체, 신학교를 선교의 동역자로 부르신다”면서 “특히 2만8000명 넘는 한국 선교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사역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 있는 질적 성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이를 위해 교회와 선교사, 선교단체가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진행하는 세미나는 지역교회가 세계선교에 참여할 때 고려할 내용을 제공하고 목회자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재화 대표는 “교회와 선교현장의 격차가 크다. 선교사들에겐 일반적인 선교 관련 용어도 교회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지역교회는 선교위원회 구성, 선교사 파송과 후원 방법 등 현실적인 고민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용준 목사도 “교회들은 선교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몰라 기존에 선교 사역하던 교회들의 양식을 가져와 그대로 사용했다”면서 “함선네는 교회와 선교사, 선교단체가 협업해 건강하게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내용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지역교회 목회자 50여명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했다.

김상철 선교사는 “지역교회가 선교해야 하는 이유부터 선교사 선정과 협력방법, 선교위원회 운영, 지역교회가 알아야 할 최근 선교상황, 선교행사 기획과 실행 방법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강사로는 함선네 멤버와 함께 권지현(다음세대교회) 홍문수(신반포교회) 오승수(높은뜻푸른교회 선교담당) 목사, 박태훈 대구 동신교회 선교위원 등이 나선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5828&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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