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 중인 배우 겸 감독 이아린 사모

작성일2019-07-16

배우 겸 감독인 이아린 사모는 자신이 받은 달란트로 전 세계에 교회를 세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오마주 연기 교습소 제공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개성으로 시청자에게 명품 연기를 보여준 이아린 사모는 배우뿐 아니라 작가와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연기 교습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다음세대의 꿈과 비전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오마주 연기 교습소에서 이아린 감독을 만나봤다.

-신앙생활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외환위기가 오면서 집이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엄마가 힘들다 보니 교회에 먼저 나가시게 됐고 뒤이어 저를 전도하셨어요. 교회를 나가게 되면서 미술을 하려고 했던 제 꿈도 연기자로 바뀌게 됐어요. 집안이 힘들어지면서 웃음기 사라진 부모님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거죠. 엄마가 교회를 다니면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시는 모습을 보며 저 자신도 정말 신앙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 후에는 점점 예배하고 찬양하는 대상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예배하지 않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됐고 ‘신앙생활을 해야지’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크리스천이시고 많은 일을 해오시면서 힘든 일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한국에서 바라보는 사모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사모가 감독을 하려 하다 보니까 괴리감이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감독은 사람들을 통솔해야 하는 직업인데 사모는 뒤에서 받쳐줘야 하고 사랑해줘야 하는 역할들로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준비를 안 해온 배우들을 혼낼 일이 있을 때도 ‘어떻게 사모가 화를 낼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을 듣게 될 때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내가 사모가 아니었다면 배우나 감독을 하는 데 있어서 더 편하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제게 다양한 일들과 사명을 주셨는데 저는 제가 힘든 일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하나님의 섭리를 보지 못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께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고 그분께 계속 집중했더니 ‘감사하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믿음이라는 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사역과 성품을 믿는 것이잖아요. 그 성품과 사역을 믿으면 믿을수록 상황이 해결되더라고요. 보는 눈이 바뀌고 해석이 되고 전에는 뭔가 믿는다는 게 ‘하나님 이 상황을 바꿔 주셔야 하잖아요’라고 했다면, 이제는 제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어떤 자세로 이런 고난들을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서 ‘고난이 유익하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배우뿐 아니라 감독으로도 데뷔했고, 연기 교습소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을 준비 중인가요.

“작년 10월에 웹드라마 촬영을 하러 탄자니아에서 알비노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알비노는 색소를 합성하는 효소에 문제가 생겨 몸이 백화되는 질환인데요. 탄자니아에서는 알비노의 신체를 가지면 부자가 된다는 미신이 있어 아이들의 팔다리를 잘라 암시장 같은 곳에 팔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들은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가난함 또한 말할 수 없죠. 하얗게 태어나 선크림과 선글라스만 있어도 수명이 늘어날 수 있는 이 아이들에게 선크림 값을 후원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나온 게 ‘오마주(오늘이 마지막 주님 오신다) 연기 교습소’입니다. 연기를 가르치면서 들어오는 꾸준한 수입으로 알비노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연기 교습소를 해보니까 저희 일상이 너무 시트콤인 거에요. 연기를 잘할 것만 같았는데 막상 사람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는 배우, 너무 잘 생기고 예쁜데 하나님을 모르다 보니 불행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배우들을 보며 연기 교습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트콤으로 만들어 보자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현재 다음세대의 꿈과 비전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슴아 뛰어라’라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청년사역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유독 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실력과 영성을 같이 키웠으면 좋겠어요. 사실 집에서 기도만 하면서 ‘나는 될 거야’라고 말하는 건 요행이라고 생각해요. 성경에서 하나님은 ‘너의 손이 수고하는 대로 먹을 것이다’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복 중 성취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주신 재능과 은사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의 방법들로 이끌어 가시는 것에 있어서 우리가 실력과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개개인이 가진 재능, 전공들에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게끔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면서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잘 될 거라 믿습니다.”

-다양한 도전을 해오고 있는데,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비전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탄자니아에 기독교센터를 세우고 싶어요. 지금 이슬람이 탄자니아에 있는 알비노들을 도와줘 이슬람을 믿는 알비노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도와주며 복음을 전할 기독교센터가 설립됐으면 좋겠고, 교회 또한 많이 세우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도 작은 개척교회이며 지금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저의 재능과 모든 재정을 통해 전 세계에 많은 교회를 세우고 싶어요. 그로 인해 많은 생명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갈 수 있는 것이 꿈이고 목표입니다.”

임용환 드림업 기자 yhlim@dreamupm.com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86104&code=23111321&sid1=mcu&sid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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