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대한민국을 버티는 중추가 되게 하시옵소서”

세계를 주관하시는 고마우신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
파란과 질고의 한 해가 다 가고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국격이 추락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시위가 있었고,
국정(國政)에 격랑이 범람하여 온 겨레가 자괴와 아픔으로 지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겨레를 품으시고 안고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우리나라를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엄청난 도약과 발전의 나라로 부상하게 하셨습니다.
멀리 1906년에 한 선교사는 반만년 역사의 한국이
세계역사에 공헌할 날이 지척에 있다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곧 동방의 이스라엘로서 구원의 횃불을 드는 날이 올 터인데
그때 세계 문제는 해결되되 제대로 해결되고
만국을 구원할 수 있다고 예언한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 새해에는 이 땅에 공의와 정도가 강처럼 흐르게 하시옵소서.
그리고 그 수원(水源)이 우리 교회임을 알게 하시옵소서.
우리 교회가 대한민국을 버티는 중추가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 교회가 이 나라 이 백성의 언약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이방의 빛인 것을 새삼 확인하고 선양하게 하시옵소서.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는 세계에 대한 사명을 걸머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
우리는 1907년 정미조약으로 나라가 실질적으로 일본에 빼앗겼을 때
바로 그해 조직된 독로회에 만국기를 걸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한국이, 세계구원의 거점인 것을 일깨워주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그렇게 지명하여 불러 내세우고 계셨습니다.


이제 새해에는 우리들 스스로가 그 구원의 실상과 증거가 되게 하시옵소서.
그런 원대한 사명을 걸머진 우리 한국이 이제 스스로 그 몸매를 다듬고
거기 마땅한 풍채와 무게를 갖추게 하시옵소서.
이제 새해에는 세계를 향해 부르심을 받은 우리 한국과 한국교회의 넘치는
고귀성과 누적된 동력이 그 여세를 몰아 솟구치게 하시옵소서.
우리 주님 임마누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민경배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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