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바라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일구어 가는 우리 모두를 선하게 인도하시는 주님!
73년 전 우리 민족이 외세의 폭압에서 해방되던 날, 기쁨으로 흘리던 눈물과 커다란 함성이 강물 되어 흐르던 8월입니다.

새롭게 열린 역사는 조금씩 흘러서 이제 광복 73주년을 맞았습니다.
마침내 그 날들의 끝에 얼싸안고 춤춘 남녀노소를, 함성을 드높이며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평화와 통일의 기쁨에 취해 온 세상을 향해서 총칼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로 이룬 참된 평화를 증거할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모든 일그러진 것들을 바로 펴시고 모든 분열된 것을 일치시키게 하시니 오직 주님께만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분열을 극복케 하신 주님!
73년 전 태어난 아이가 노인이 되어버린 세월이며 강산이 일곱 번 바뀐 긴 세월이지만 우리의 조국, 우리의 땅은 분단이라는 굴레를 아직도 벗지 못했습니다.
분단 73년, 우리에게 지워진 것은 북측 어린이, 남측의 어린이로 갈라놓았고 우리 부모와 형제자매, 모두를 분열과 편 가름으로는 평화도 정의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저가 내 동포라, 그가 내 형제 자매라 외치며 얼싸안기가 아직도 힘겨운 저희들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오신 주님!
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올 가을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의 만남, 스포츠교류와 남북철도 연결, 산림녹화사업 등을 지켜보면서 분단의 십자가를 벗고 온 민족이 힘을 합하여 이 땅의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하고 계심을 감사합니다.

모두를 하나 되게 하신 주님!
이제 우리는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함께 살자고, 함께 평화를 세우자고, 함께 통일을 이루자고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게 하시고 남과 북이 경제 공동체를 통해 번영을 이루고, 문화공동체와 평화공동체를 이루어서 실질적 통일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특별히 한국교회가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는 북한 평화통일나무심기운동에 온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게 하시고 하나 되어 남과 북 형제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주님께서 명령하신 평화통일 나무를 함께 심게 하옵소서.
머지않아 이루어질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간절히 바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영진 (장로)

·전 농림부 장관
·(재)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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