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에 스며드는 복음…수치로 본 한국교회

작성일2019-01-11

한국교회를 포함한 종교계의 노력을 수치화한 자료가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2018 한국의 종교 현황’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된 보고서다.

기독교 관련 단체는 전체 종교 단체 7만2000여개 중 5만5000여개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불교가 1만3000여개, 천주교가 2000여개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종교는 국가와 함께 사회를 돌봐 왔다고 짚었다. 그동안 국가가 교육과 사회복지 영역을 모두 떠맡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종교계에 공공부문의 많은 영역을 맡겨왔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교육과 복지 분야에 교회 등 종교기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종교 관련 고등교육 기관인 종립학교는 전국에 총 145개로 집계됐다. 기독교계가 109개로 가장 많았고 천주교가 15개 불교가 10개로 뒤를 이었다. 일반 대학도 기독교계가 61개, 천주교계가 14개 불교계 5개로 집계됐다. 이외 종교 재단이 세운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안학교도 850여개에 달했다. 기독교계열이 631개로 가장 많았다.

복지 사업에서도 한국교회의 노력이 입증됐다. 호스피스 기관 및 단체 161개 중 94개가 기독교계로 밝혀졌다. 천주교계 역시 38개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회복지사업단체 역시 기독교계가 259개로 가장 많았다.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선교사 파송에도 한국교회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기독교가 가장 많은 국가에 많은 인원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기독교 선교사는 170여개국에 2만7000여명으로 드러났다. 불교가 30개국 590여명을 보냈고 천주교 역시 62개국에 170여명의 선교사를 보냈다.

보고서는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계가 여전히 사회와 국가에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교분리는 정치와 종교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교와 국가가 사회 전반의 현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종교가 교육과 복지 등 공적 영역에서 국가와 함께 더 나은 서비스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981362&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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