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답은 기도에 있다”… 김진표 의원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에 취임

작성일2017-09-07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으로 취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동료 의원, 목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 치고 있다. 신현가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감사예배에서 “모든 답은 기도에 있다”며 “조찬기도회가 국회를 변화시키는 밀알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야 의원 등 45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 의원은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의 용광로로 녹여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삼아야 한다”며 “국회의원 300명 중 100명 이상이 기독인인 만큼 교섭단체와 정당을 불문하고 자주 모여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고명진 수원 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취임예배 설교에서 “여호와를 아는 것이 참된 힘일 것으로 믿는다”며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지혜가 생긴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회개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불꽃이 모아졌다.


국민의당 기독신우회장인 조배숙 의원은 “대한민국은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부닥쳤다”며 “의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했는지 돌아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자유한국당 기독인회장인 안상수 의원은 “동성애·동성혼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기를 원한다”며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개발을 속히 멈추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여야가 대립하며 국회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회개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양당제가 무너져 어느 당도 독단으로 국회를 보이콧할 수 없게 됐다”며 “김 의원을 중심으로 기독 의원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국회의 본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거쳐 17∼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수원 중앙침례교회 장로이며,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글=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12251&code=23111111&sid1=chr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