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한달 단기 선교사 하실 분∼” 제주한빛교회의 실험

작성일2017-09-07

제주한빛교회 전도팀이 초등학생들에게 보디 페인팅을 해주고 있다. 제주 한달살이 선교사들은 이 같은 교회 전도사역 등에 동참한다. 제주한빛교회 제공

'제주 한달살이 선교사를 모집합니다.’

육지에서 온 도시 교회 하계 단기 선교팀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제주도의 한 작은 교회가 지난 1일 이색 선교사 공고를 냈다. 제주에서 한 달 동안 선교사로 활동할 육지 출신 단기 사역자를 불러 모으고 있는 것.

선교사 모집 공고를 낸 제주한빛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담임 황성은(50) 목사는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존의 제주 선교 방식은 여름철, 청년, 1주 이내의 단기 활동이 중심이었다”면서 “한달살이 선교는 이 틀에서 벗어나 선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선교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른바 ‘주님과 함께하는 제주 한달살이 단기선교’에 선발된 선교사들은 교회 인근 선교관에서 숙식하며, 교회에서 진행하는 전도훈련 및 어린이·지역 전도 등 각종 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개인 영성훈련을 위한 큐티(QT) 나눔과 영성일기 쓰기, 성경묵상 시간과 더불어 올레길이나 제주순례길 걷기 등 쉼과 휴식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달살이 선교’는 단기 선교사 프로그램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행에 옮긴 이는 황 목사다.

그는 “지금까지 육지 교회와 제주지역 교회 간에 이뤄진 단기선교 사역은 ‘큰 교회 작은 교회’ ‘주는 교회 받는 교회’ 같은 주종 관계처럼 비칠 때가 많다”며 “하지만 한달살이 선교는 선교사가 제주 지역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동시에 제주 교회가 육지에서 온 선교사들에게도 뭔가 베푸는 사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달살이 선교사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실험적으로 운영된다. 지원 자격은 소속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세례교인이어야 하며, 담임목사 추천이 있어야 한다. 활동 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12282&code=23111113&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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