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의 고통에서 영생으로 이끄신 하나님

 작년 10월 1일 남편과 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우리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나는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나는 왼쪽 뇌를 심하게 다쳐 두 번의 뇌수술을 받았고 눈 팔 다리 허리 역시 모두 망가지는 심한 중상을 입었다. 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중환자실로도 여러 번 옮겨지니 의사들은 내가 죽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중보기도의 힘으로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내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있을 때 이영훈 목사님께서 병원을 방문해 기도해 주시고 금요성령대망회 때에도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해주셨다. 또한 영산회를 비롯한 나를 아는 타교회 성도들까지 모두 기도를 해주어 나는 올해 6월 퇴원할 수 있게 됐다. 할렐루야!

 퇴원을 하기 직전까지 의사는 여전히 확신을 갖지 못했다.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기에 앞으로 얼마간 살지 장담을 할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퇴원 후 타병원에 통원치료를 받기 위해 소견서를 가지고 방문하면 의사들은 “담당의사에게 굉장히 힘든 수술이었을 거다. 이건 죽는다는 말밖에는 드리지 못한다”라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나 야훼라파 치료의 하나님은 나를 사망의 골짜기에서 건지신 것뿐만이 아니라 내게 건강까지 허락해주셨다. 보험료를 받기 위한 검사에서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아 보험료는 못 받았지만 나는 물질보다 더 큰 위로와 평안을 얻었다.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셨음에도 내 마음속에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고 검사를 통해 확신할 수 있게 해주셨다. 또 의사들이 나의 놀라운 회복을 보고 “하나님이 함께 하셨네요”라며 믿음을 가지게 됐다.

 나는 검찰신우회 예배를 22년 간 인도했었다. 사고로 13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신우회원들이 그동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예배 자리에 서며 나는 단 한 명만 나와도 초심을 갖고 예배를 인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족한 종이지만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실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예배를 통해 알게됐다. 눈 수술을 한 사람, 빚보증을 잘못 선 사람 등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내 간증을 통해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 덤으로 주신 삶을 하나님께 더욱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천국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감사로 살고 있다.      

정리=김주영 기자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