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서 감사로 기도…성대 물혹 사라져

가볍게 생각한 목 통증, 병원서 수술판정
간절히 기도하니 수술없이 치유받아


 살면 살수록 만만하게 인생을 살거나,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든지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하다. 이번 ‘추수감사절 특별새벽기도회’(이하 특새)를 통해 내가 만난 치료자 되신 예수님을 모두가 만나게 되기를 소망한다.  

 특새가 열리기 3주전, 오산리 기도원에서 종로중구대교구 성령대망회가 있었다. 나는 성령대망회에서 찬양대 봉사를 했다. 성령대망회가 끝난 후 이상한 증상들이 나타났다. 목이 좀 아프더니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쉰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난 가볍게 생각했다. 특새 2주전, 약수동에서 꽤 유명한 이비인후과를 찾아 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성대에 큰 물혹이 보였다. 의사는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면서 이제부터는 목을 쓰지 말고, 찬양도 부르지 말고, 기도하러 새벽예배도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나는 1985년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신앙이 자라면서 모든 예배에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기도처 예배도 먼저 가서 기도처 문을 먼저 연다. 주님을 먼저 만나는 것이 늘 설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새를 앞두고 성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기도도 제대로 못한다니 속이 상했다. 그래서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진단은 같았다. 약물로 치료하기에는 혹이 크다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수술 후 한 달 넘게 말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결국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 날짜를 29일로 잡았다. 왜냐면 7일부터 2주 동안은 특새가 있었고, 19일에 특새가 끝나면 20일은 특수감사주일, 22일은 기도원 성령대망회, 25일은 장애인대교구 김장을 돕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2주 동안 드리는 특새에서 하나님께 치유 받기를 꿈꿨다. 성대의 혹이 없어졌다고 마음에 그림을 그리며 아침 금식하면서 간절히 기도했다. 이영훈 목사님은 무조건 감사하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하라고 설교하셨다. 나는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라는 말씀을 붙들고 이미 치료하신 주님께 감사그린다고 선포했다. 또 우리 교구 지역장님과 권사님들도 나를 위해서 함께 중보기도를 해주셨다.

 나의 남편은 선데이 크리스천이다. 하지만 이번 특새는 함께했다. 그리고 추수감사주일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나를 고쳐달라고 기도를 하면서 순간 마음에 감동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한 감사헌금 외에 주머니에 있는 모든 것을 전부 하나님께 드렸다고 했다. 예배 후 교구사무실에 왔는데 교구장 목사님 외에도 다른 교구장님도 기도를 해주셨다. 혹이 사라지고 치료가 간증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주셨다. 기도를 받으면서 아멘을 외쳤다. 그러자 감사가 넘쳐났다. 17일 수능시험이 있던 날,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다. 기도를 해주기 위해 교회에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수술 전 검사를 다 해놓은 상태였는데, 가슴과 초음파 사진이 너무 시커멓다면서 다시 찍자고 했다. 그래서 22일 기도원 성령대망회에서 찬양대 봉사까지 다 마친 후 병원에 가서 재촬영을 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손톱만큼 컸던 물혹이 온데간데없고 점만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검사를 담당한 의사는 보고 또 보더니 매우 놀라고 신기해 했다. 나는 우리 하나님이 치료해 주셨다고 말하고 또 말했다. 이젠 수술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가족은 수술 없이 치유된 것을 축하하는 감사식사를 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편은 치료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식사 전 대표기도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 공무원 아들이 수술비로 쓰라면서 만들어서 준 복지카드를 다시 돌려주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이번 나의 간증으로 우리 가족의 신앙이 한층 자라난 거 같다. 또 교구 식구들과 함께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어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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