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때문에 고생하신다고요?

작성일2017-02-05

사랑니는 15~30세 사이에 주로 맹출 되는 어금니(3대구치)로 영구치 제일 늦게 나오며 가장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치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한두 번쯤은 사랑니 맹출 때 아파본 기억이 있으실 거고 지금 연세가 드신 어른들 중에서도 사랑니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계실 줄 압니다.

사랑니로 인해 생기는 질환

턱이 충분히 발달해 있는 경우,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맹출 되어 또 하나의 어금니로써 좋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턱뼈나 치아 크기의 부조화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랑니는 똑바로 나지 않고 비스듬하게 나거나 절반 정도만 맹출 하여 칫솔질을 제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되어 다양한 형태의 입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니로 인하여 생기는 질환들을 살펴보면

첫째, 양치질이 잘되지 않아 사랑니가 썩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사랑니와 옆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게 되어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둘째,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여 잇몸과 볼이 붓게 되기도 하고, 심하면 호흡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셋째, 두 번째 상황이 더욱 진행하면 사랑니 주위의 잇몸 뼈가 흡수되어 사랑니뿐만 아니라 옆의 어금니 주변 잇몸 뼈마저 흡수가 되어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넷째, 사랑니 앞쪽 치아를 밀어내어 주변 어금니까지 비스듬히 기울이게 되어 치열이 삐뚤어지는 부정 교합을 유발하게 됩니다.

다섯째, 턱뼈에 압력을 가해 충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시키고 심할 경우 턱뼈의 골절을 유발하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랑니를 발치하면 좋겠는데, 가까운 치과에 갔더니 어려운 경우라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기도 하고, 매스컴을 통해 사랑니 발치를 하다 신경 손상을 입어 좋지 못하다는 소식들도 들리고, 막상 치과에 가려니 겁도 나고,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위에서 언급한 사항이 자신의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심하셔야 하는 것은 사랑니 부분에 아프거나 문제가 있으면 가까운 치과나 대학병원에 가셔서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으시라는 것과 건강보험의 적용으로 치아 당 약 1~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어디서나 사랑니를 발치하실 수가 있습니다.

시기를 늦추어 다른 합병증을 만들지 마시고 치과를 방문하시어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공 윤 수 / 의학박사, 미보치과 대표원장 , 통합치과 임상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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