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학교생활이 힘들어요

Q 요즘 학교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친구 문제도 공부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짜증만 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도 인상만 쓰고 욕을 합니다. 수업시간은 지옥 같고 아침에 학교 갈 생각을 하면 너무 싫습니다. 어떤 날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말 한 마디 없이 집에 오는 날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지요?


A 어서 속히 님의 삶에 기쁨이 넘쳐 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면에서 볼 때 학교는 지옥이 되고 수업시간은 고통의 시간이 되게 한 것은 부모 탓도 아니고 학교 탓도 아니고 냉정하게 원인을 찾아보면 본인의 책임이 먼저라 생각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잘 하려고 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데 그 방법이 남이 나를 먼저 알아주고 챙겨주고 다가오길 바라는 데 그치기 때문에 나를 싫어한다고 쉽게 결론을 내리고 자기 속으로 들어가 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내 기분만 생각하다 보면 상대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없고 오직 자기 기분이 중심이 되어 옳고 그름보다는 내 기분이 좋으냐 싫으냐로 상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남들과 친분을 쌓으며 지내지 않고 혼자서 놀며 자란 세대로 일부는 자기의 생각만 고집하고 자신만 중요하게 여기며 남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토라지고 못 견디는데 사실은 그만큼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알아주고, 관심을 주고, 인정해 주고 반기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귀찮은 일이지만 내 기분이 나빠도, 인상을 써도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기기 때문에 사람들은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위해 기꺼이 귀찮은 일을 하곤 합니다. 사랑을 받고 싶으면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사랑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전화 한 통 하는 것이고, 만나면 반가워하고, 한 마디 먼저 건네는 것, 말 할 때 관심을 갖고 들어주는 것, 꽃 한 송이 전하는 것 등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합니다.


주님은 대접을 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손해를 보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익을 얻게 함이에요. 먼저 주면 예기치 못한 때 나에게 더 많은 것이 쌓여 있음을 알 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라도 작은사랑을 실천하셔서 님의 생활이 지옥이 아닌 천국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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