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

저에게는 네 살 난 아들이 있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도무지 한자리에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는듯한데. 유독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림책을 주면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싫증을 내고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옆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무엇인가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 내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문제 삼기 전에 먼저 엄마 자신이 아이에게 집중력을 길러 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집중력은 절대 한두 번의 훈련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습관으로 자리 잡기도 까다롭습니다. 몇 번 시도하다 아이가 따라 주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문제를 아이에게 돌려서는 안 됩니다.

먼저 아이에게 강요하기에 앞서 엄마 자신의 행동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억지로 책을 읽게 해 놓고 엄마는 옆에서 텔레비전을 본다거나 아무 관심도 기울여 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책에 집중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한 가지 일에 차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아이만의 책상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처음부터 무리하게 오랜 시간 한자리에 앉아 있게 하기 보다는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가도록 하십시오. 아이와 합의해서 시간을 정해 놓고 목표한 시간을 채우면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아이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나쁜 버릇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적절한 보상은 아이에게 동기 부여를 줍니다.

집중력은 한번 시기를 놓치면 좀처럼 자리 잡기 어려운 능력입니다. 따라서 아이와의 줄다리기를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키시지 바랍니다.
<상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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