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내 마음을 너무 모르는 남편

결혼 3년째 되어가는 크리스천 부부입니다.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부부는 깊은 대화를 통해 슬픔과 기쁨을 함께 공유하는 관계인데 저희 남편은 경상도 남자로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일과 아내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1년 정도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남녀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만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서로를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 다짐대로 가만히 놔두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남편의 자라온 환경과 성향이 아내를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시간을 내거나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면에서 님의 갈등은 많은 부부들이 겪고 있는 갈등으로 대개 아내는 남편과 깊은 대화를 통해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기대하지만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역할에 따른 많은 일들로 가정에서 안식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결혼 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성숙되었는지 자신을 점검하고, 남편이 성장하는 만큼 자신이 무엇이 성장되어가고 있는지 돌아보시고 정말 힘들 때는 남편에게 내가 이래서 힘들다고 자신의 감정만을 전하시되 사랑의 글을 쓰거나, 분위기 있는 장소를 선택해서 함께 외출을 한다거나, 같은 취미로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하나님이 주인이신 가정에서 서로를 신뢰하며 사랑을 쌓아가셨으면 합니다. 부부간에는 사랑을 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좁아 갈등을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서로를 위해 시간을 내어 주어야 하지만 먼저 남편이 가정에서 편히 쉴 수 있게 하는 아내의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선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합니다. 부디 그러한 노력을 통해 행복의 향기가 진동하는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상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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