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십일조를 다른 교회에 해도 되나?

작은 아버지께서 얼마 전 교회를 개척하셨는데 십일조를 작은 아버지 교회에 드려도 되나요? 어디든 같은 하나님이시니 그 교회에 드려도 괜찮지 않은가요?

A : 신명기 8장 18절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래는 우리 소득의 열의 하나가 아닌 전부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므로 은혜를 베푸셔서 열의 아홉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도록 허락하셨고, 최소인 열의 하나만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하셔서 열의 하나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칫하면 모든 물질의 주인이 자기 자신으로 착각하여 하나님을 잊을 수 있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그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가 벌어들인 소득에서 열의 하나를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여 우리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든 같은 하나님이시니 섬기고 있는 본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 드려도 된다는 것은 주장할 수 없는 권리를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십일조에 대해서 성경이 강조하는 부분은 얼마나 많이 드리느냐 적게 드리느냐 보다 십일조를 드리는 우리 마음의 동기입니다. 성도님의 경우 십일조를 작은 아버지 교회에 드리고자 하는 마음의 동기가 진실로 ‘같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인지, 개척교회의 재정을 돕고자 하는 마음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개척교회의 재정을 돕고 싶다면 십일조는 성찬을 떼는 본 교회에 드리고(창 14:17∼20),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위해 허락하신 열의 아홉 중에서 구제헌금으로 드리는 것이 예물에 대한 올바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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