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집중력이 없는 아이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을 둔 학부모입니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이 수업 중에 멍하니 딴 생각을 하다가 수업 내용을 놓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성적도 떨어졌고 생각해보면 아이가 생활 속에서 무엇에 집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앞으로 아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집중력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청소년기 이후까지 발달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만들고 집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도와 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요 첫째 ‘딴생각 수첩’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딴생각이 날 때마다 간단하게 메모할 수 있도록 작고 가벼운 수첩에 ‘딴생각 수첩’이라는 이름을 짓고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두 번 아이와 함께 딴생각 수첩에 적힌 내용을 보며 대화를 하면 집중력은 물론 사고력과 창의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부모는 질문만 하고 아이에게 생각하고 대답하도록 하면서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학숙제부터 끝내”라고 지시하지 말고 “오늘 어떤 숙제를 해야 하니?”라고 질문해서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숙제를 끝내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셋째,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왜 그렇게 멍하니 있니?”라고 지적하지 말고 “지금 어떻게 하고 있니?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라고 말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해서 얼른 알아차리고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 아이들은 시각보다 청각에 더 민감하므로 아이가 공부하는 동안에는 텔레비전을 끄거나 할 수 있는 한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십시오. 다섯째,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가 이야기할 때 몸을 아이 쪽으로 향하고 눈을 마주하며 관심을 보이고 이야기를 들을 때 아이의 입장에서 듣고 중간에 말을 가로막거나 부모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그럼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가 주님과 자신의 삶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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