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뮤지컬로… 함께 ‘믿음의 여정’ 떠나볼까요
작성일2019-06-25
영국 작가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기독교 문학의 최고 고전이다. 1부는 순례자 ‘크리스천’의 천국도시로 가는 여정을, 2부는 크리스천 아내인 크리스티아나가 자녀들과 함께 천국도시로 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처럼 유명한 소설 ‘천로역정’이 최근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는 등 관심을 모은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감독 로버트 페르난데스)는 세속의 숲, 절망의 성 등 위기로 가득한 크리스천의 험난한 모험과 구원의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부모와 자녀, 전 세대가 함께 재밌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기독 애니메이션이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은 지난 15일부터 어린이를 위한 ‘해설이 있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라는 도심 속 문화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기독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에서 준비한 팝콘, 콜라 등을 먹으며 영화 ‘천로역정’을 감상한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춘 해설도 제공한다. 교회에서 후속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무비톡 가이드’도 포함돼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중 택일해 신청할 수 있다. 가격은 1인 1만5000원이다.
조이피플이 기획한 뮤지컬 ‘천로역정’(시즌6)은 다음 달 13일부터 ‘하늘성 함께가요’라는 모토로 서울 종로구 북촌아트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지난 6년간 1000회 가까이 공연됐다.
김창대 조이피플 대표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천로역정에 관한 관심이 더 높은 것 같다”며 “최근 영화 ‘천로역정’이 개봉됐고, 개교회에서 소설 ‘천로역정’ 다시 읽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시즌 공연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시즌별로 진행한 뮤지컬 ‘천로역정’을 올해는 연말까지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경말씀과 복음적인 메시지가 극 전반에 흐르는 뮤지컬 ‘천로역정’은 크리스천은 물론 일반인이 관람해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번 공연을 맡은 서은연 연출가는 “천로역정은 다시 봐도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이라며 “고난이 있는 분은 위로받을 수 있다. 하늘나라에 함께 가는 날까지 지속하는 공연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 한밭제일교회 청년부는 최근 두 달간 ‘천로역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목회자가 청년부예배에서 천로역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청년들은 소그룹 모임에서 토론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청년부 리더들은 천로역정을 읽고, 경기도 가평 도대리에 있는 기독영성센터인 필그림하우스를 다녀왔다. 지난달 19일에는 조이피플의 뮤지컬 ‘천로역정’팀을 교회에 초청했다.
이 교회 청년부담당 김동희 목사는 “청년들이 천국에 대해 진지하게 반응하고 궁금증을 가지며 많은 질문을 했다”면서 “청년들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믿음의 길을 미리 간접적으로 경험한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84319&code=23111311&sid1=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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