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동역자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작성일2019-03-08
신문기자와 목회자를 거쳐 소설가로 변신한 안유환(77) 목사가 10년 동안 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동역자들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를 묶어 ‘주님의 얼굴을 보는 사람들’(도서출판 푸른별)이란 책을 펴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일반 성도와 장로 권사 집사 목회자 및 사모 등 동역자에게 보낸 96편의 편지를 담았다.
안 목사의 ‘사랑의 편지’ 쓰기는 어느 장로 부부가 철따라 보내온 ‘사랑’에 보답하면서 시작됐다. 한 권사로부터 크리스마스가 되면 받는 장문의 편지가 자극이 됐다. 그는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며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나의 믿음도 없었을 것이고 목회자가 될 꿈은 꾸지도 못했을 것이다. 내가 사랑받은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받은 복을 헤아리듯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꼽아 보니 그 대상은 더욱 늘어났다”며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심는 것이며 특히 편지를 쓴다는 것은 상대방과 하고 싶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부산일보 기자로 12년간 활동한 그는 신학을 공부한 뒤 서울과 부산에서 23년 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은퇴 후 수필을 쓰고 시를 지으면서 2012년 소설가로 등단했다. ‘매미소리를 들으며’(수필집) ‘천사들의 휴양지’(시집) ‘둥근별’(소설집) ‘발틱해의 일출’(에세이집) ‘더 나은 본향을 찾아’(설교집) 등을 출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65954&code=23111312&sid1=mcu&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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