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전체 그림 속에서 풀어낸 구원

작성일2018-12-07

성경은 구원의 다양한 국면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 거듭남, 회개, 예수를 믿는 믿음, 그리스도와의 연합, 자녀 됨,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끝까지 인내하는 것, 영화롭게 되는 것 등이다.

이에 비해 성도들이 알고 있는 구원 인식은 매우 단순하거나 왜곡돼 있다. 그저 예수 믿고 천국 가는 승차권 정도로 여긴다. 이렇게 되면 구원은 값싸지고 삶은 경박해진다.

박순용 목사는 성경이 구원에 대해 말하는 개별 진리들을 구원의 전체 그림 속에서 연결해 풀어낸다. 특히 이 땅에서부터 시작되는 구원과 관련해 언급되는 세 가지 성경 표현인 ‘부르심’ ‘거듭남’ ‘회심(회개와 믿음)’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신자들이 구원을 얻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정하셨을 뿐 아니라 그 말씀이 효력이 있도록 성령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기 때문이다. 구원받았다는 고백엔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 과정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로 회개해 예수를 믿는 사람은 없다.

구원의 과정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기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라면 그 구원은 보존된다. 인간의 상태나 현실 때문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우리와 함께 죽고 사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구원은 보존된다. 끝까지, 실패 없이 보존된다. 저자는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보라”며 “자기 모습만 보면 구원은 수시로 불명확해지고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책은 구원의 측면을 교리적 설명으로 풀어내지만 사변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구원의 축복을 풍성히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43169&code=23111312&sid1=mcu&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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